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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화엄회(회장 성직)가 오는 3월까지 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종단현안문제에 대한 종책과제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화엄회는 1월 18일 서울 장충동 중식당 만복림에서 회원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6년 제1차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종책과제 수립 등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설문조사는 1월 21일까지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종무원, 종정기관의원, 중앙종회의원, 교계 종사자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설문내용은 종단의 조직관리, 재무행정, 인사관리 전반을 다루고 있다. 특히 교구분권제, 종무행정 서비스, 수익사업시행, 재가종무원의 종단정치참여, 종무행정 평가 시스템 등 각종현안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엄회는 2월 17일까지 설문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3월 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종도공청회를 거쳐 3월 27일까지 ‘종책10개년 계획’을 발표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화엄회지>의 격월간 발행, 10월경 2주년 기념 법회, 8월 중 회원 연수 등도 올해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화엄회는 새로 추대된 고문과 자문위원단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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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회 고문에는 불국사 주지 종상, 법주사 주지 도공, 신흥사 주지 무산, 화엄사 주지 종삼, 수덕사 주지 법정, 용주사 주지 정락, 선운사 주지 범여, 관음사 주지 용주, 마곡사 주지 진각, 은혜사 돈명, 동국대 교수 보광 스님이, 자문위원으로는 연주암 회주 자승, 범어사 정만, 백운사 혜승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회장 성직 스님은 “미래지향적인 종단발전과 사회갈등의 통합를 모색하기 위해 창립된 화합공동체결사인 화엄회는 종단의 합리적 사고, 공평한 인사운영, 투명한 재정경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국불교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종단의 고승원로대덕과 사부대중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위원회의가 끝날 무렵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회의장을 방문해 화엄회 회원스님들을 격려하고 만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