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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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경합부> 등 성보문화재 4점 보물 지정
<해동조계복암화상잡저>, <월인석보 권20>, 흥천사 종 등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1월 17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육경합부>, <해동조계복암화상잡저>, <월인석보 권20>, 흥천사 종 등 모두 19점을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 965-(2호)로 지정된 <육경합부>는 금강경, 보현행원품, 대불정수능엄신주, 아미타경, 법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 관세음보살예문 등 6가지 경전을 한 책으로 간행한 불서로 인수대비의 발원으로 성종 3년(1472년)에 발간됐다.

육경합부 아미타권경부


금강경 마지막 부분에 김수온의 발문(跋文:책의 내용이나 간행 경위에 관하여 간략하게 적은 글)이 붙어 있어 성종의 어머니인 인수대비가 기존의 경판에서 인출한 불서 가운데 하나임이 확인할 수 있다.

인쇄 상태가 양호하고 출간하게 된 경위 가 분명해 불교사와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흥천사종은 고려 말부터 수용된 중국 종 요소가 한국 전통 종의 형식 및 요소와 가미되어 새로운 조선 전기의 종으로 정착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보물 제1460호로 지정됐다.

크기나 문양, 주조기술이 탁월하고 왕실에서 제작한 종이어서 주조 당시의 왕실 구조와 사회 전반 사항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다.

조선 세종 29년(1447년)의 판본으로 알려져 있는 보물 제1459호 <해동조계복암화상잡저(海東曹溪宓庵和尙雜著)>는 고려 수선사 제6세 국사인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冲止, 1226-1292) 스님의 저술로 스님의 문집 중에 잡저(雜著)만을 간행한 현전하는 유일본이라는 점에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월인석보 20권>은 <석보상절(釋譜詳節)>과 함께 한글창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고 우리나라 최초의 찬불가(讚佛歌)이자 국역대장경(國譯大藏經)이라 할 정도로 조선 초기 불교경전 연구와 한글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아 보물 제745-⑾호로 지정됐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은 <청자상감화조문도판(靑磁象嵌花鳥文陶板)>, <백자청화보상당초문호(白磁靑畵寶相唐草文壺)>, <청자기린연적(靑磁麒麟硯滴)>, <분청사기상감사각묘지 및 분청사기인화문사각편병(粉靑沙器象嵌四角墓誌 및 粉靑沙器印花文四角扁甁)>, <청자상감운학국화문병형주자(靑磁象嵌雲鶴菊花文甁形注子)>, <청자상감연화유문‘덕천’명매병(靑磁象嵌蓮花柳文德泉銘梅甁)>, <청자유개주자(靑磁有蓋注子)>, <청자음각연화문팔각장경병(靑磁陰刻蓮花文八角長頸甁)>, <분청사기상감파어문병(粉靑沙器象嵌波魚文甁)>, <분청사기박지태극문편병(粉靑沙器剝地太極文扁甁)>, <백자사각제기(白磁四角祭器)>, <백자청화철화접문시명팔각연적(白磁靑畵鐵畵蝶文詩銘八角硯滴)>, <근사록(近思錄)>,, <신찬벽온방(新纂辟瘟方)>, <구급간이방 권6(救急簡易方 卷六)>도 보물로 각각 지정됐다.

한편 보물 제986호 <청양운장암철보살좌상(靑陽雲藏庵鐵菩薩坐像)>은 전국 철불 보존실태 조사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성분분석을 통해 주된 성분이 청동임이 밝혀져 <청양운장암금동보살좌상(靑陽雲藏庵金銅菩薩坐像)>으로 지정명칭을 변경했다.
김두식 기자 | doobi@buddhapia.com |
2006-01-24 오후 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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