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와 스리랑카 등 국민의 대부분이 불교를 믿는 아시아 국가를 연결하는 한국불교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조계종 총무원(원장 지관)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성관·효림)의 스리랑카·캄보디아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것.
지난해 6월 캄보디아 시엠립에 고아 보육·교육 시설 건립을 시작한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산하 국제NGO인 (사)실천불교는 2월 18일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캄보디아 정부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준공 컷팅을 할 예정이다.
BWC(Beautiful World of Cambodia)로 명명된 이 시설은 실천불교가 2004년 10월 캄보디아 정부와 업무협정서를 체결해 50년 동안 무상임대를 받은 1만2000평의 부지에 건립됐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육원과 6개 학년별 30명 내외를 교육할 수 있는 초등학교, 부대시설 등을 갖춰 한국과 캄보디아의 불교교류의 상징으로 꼽힌다. 향후 중학교도 설립해 종합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4년 스리랑카에 조계종마을을 건립한 바 있는 조계종 총무원은 복지센터 건립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한·스문화사회복지재단이 실질적인 주체가 돼 진행되는 조계종 복지센터 건립사업은 3월 캄파지방 파살라 2만5000여평의 부지에서 첫 삽을 뜬다.
조계종 복지센터는 아동보육과 불교문화교류, 현지인 직업교육 등을 3대 사업으로 보육시설, 방문자 숙소, 식당, 보건소, 유치원, 행정실 등이 들어선다. 또 한국 전통사찰과 수행체험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성관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과 실천불교의 캄보디아와 스리랑카 지원이 아시아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국불교를 세계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