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 전승관 불사 회향과 승려 상설연수교육, 신도조직 강화를 2006년 주요 사업으로 정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1월 17일 청진동 미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새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운산 스님은 "올해 태고종의 가장 큰 숙원 사업은 전승관 회향 불사"며 "이를 위해 내주부터 5월 초파일 전까지 60억여원 정도의 불사금 모금을 위해 종단의 부장 스님들과 전국 종무원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량을 갖춘 힘있는 종단 건설'을 신년 운영 지표로 내걸고 있는 태고종은 특히 올해를 교육 불사의 해로 정했다. 이에 태고종은 그동안 1년에 한번 선암사에서 열리던 승려연수교육을 상설화시킬 방침이다.
운산 스님은 " 5월 이후부터는 연수교육의 성격에 따라 지방 사찰을 활용해 거의 매일 연수교육을 열 계획"이라며 "올해는 전승관 불사때문에 여력이 있어 사찰을 순회하며 교육을 하겠지만 내년에는 상설연수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태고종은 연수교육을 득도 기수별이나 스님들의 품계별로 근기에 맞게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신도조직 정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1975년 구성된 태고종 전국신도회는 제반여건 미숙으로 사실상 그동안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신도회가 종단을 구성하는 6부중의 한축으로 종단운영과 사업에도 관여할 수 있도록 신도회 정관 등을 재정비해 지방교구 신도회와 중앙의 전국신도회를 상향식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이외에도 태고종은 이번달 안으로 8백여페이지에 달하는 <태고종사>를 발간한다. 또 3월에는 '가람 건설 주식회사'를 만들어 신도회가 합심해 수익사업 창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6월중으로 통합 전산화 시스템을 완료해 행정 인프라를 구성할 계획이며, 8월에는 각종 종단자료를 영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해 국제기관에 보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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