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신년하례법회에서 참석자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회정 정사 운산 스님 지관 스님 청화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 이하 종단협)가 병술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화합과 상생의 불국정토 구현을 위해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2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1월 1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하례법회에서 참석자들은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이 시대의 소중한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눈물과 고통없는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라고 발원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축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신년법어를 통해 "계층과 지역, 상하간의 차이가 상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달라지고 새로워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며 "새해에는 향기롭고 바르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부장 문덕 스님도 "병술년 새해에는 모든 재앙이 사라지고 참 진리를 깨달아 갈등과 분열이 없는 세상, 평화와 화해가 넘쳐나 너와 내가 고루 잘사는 정토세계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 김병준 청와대 불자회장도 "사회 일각에 존재하는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을 이루어 행복이 충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불교계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법회 후 자리를 함께 한 주요 종단 지도자들.

신년하례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교육원장 청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천태종 총무부장 문덕,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불자회 김병준 회장, 열린우리당 이타회 회장 윤원호 의원, 한나라당 불자회장 이상배 의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명호근 수석부회장, 현대불교신문 김광삼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