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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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
‘49가지 서화(書畵)로 보는 중국전’ 연 중국서예가 쟝루이펑



22살의 나이로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보산철강의 벽화를 그리는 등 유명세를 탔던 쟝루이펑(30. 蔣瑞峰)씨가 26일까지 서울 청운동 산지우 전시장에서 열리는 서화전을 개최한다.
“제 이름이나 유명세가 아닌, 한국인들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에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머문 두 달여간의 시간은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중국의 촉망받는 서예가이자 도각(陶刻) 분야 전문 공예미술사인 쟝루이펑(蔣瑞峰, 30)씨. 22살의 나이로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보산철강의 벽화를 그리는 등 유명세를 탔던 쟝씨가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전시회를 개최했다. 1월 26일까지 서울 청운동 산지우 전시장에서 열리는 서화전 ‘49가지 서화(書畵)로 보는 중국전’을 위해 그는 지난 두 달여간 한국에 머물며 작품을 완성했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은 사회 전반에 걸쳐 부의 세습화와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전시에서는 ‘부(富)’와 ‘자연’이라는 개념을 재정의해 봄으로써 인류가 타고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학연구소 박현 소장(왼쪽)은 자신의 작품에 사고의 깊이를 더하려는 태도가 무척 진지하다고 쟝씨를 평했다. 사진제공=도서출판 바나리
그는 이번 서화전에서 상형문자인 동파(東巴)문과 백화문, 간자체 등 다양한 서체를 선보이는 동시에 직접 제작한 자사(紫砂) 화반과 도각 작품도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학연구소 박현 소장은 “젊은 나이지만 작품의 수준이 뛰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작품에 사고의 깊이를 더하려는 태도가 무척 진지하다”며 “전시를 통해 중국의 사상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의의를 밝혔다.

한편 1월 20일에는 서화전을 책으로 엮은 <중국을 이해하는 49> 출판기념회도 열릴 예정이다. (02)720-5634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01-13 오전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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