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환상 소설이자 유일한 동화인 <나니아 연대기>는 재미에 대한 무책임한 기대를 현실화하고 있다. 7연작을 합본으로 묶어 놓은 책의 경우 깨알 같은 글씨로 쓰여진 장수가 무려 1000장이 넘어 가는데, 한 번 손에 들면 놓을 수가 없다는 그 상투적인 문구가 그대로 적용되는 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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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문학 작품이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고, 거기에 더해 플롯 자체로 가치 있는 신화적 가치를 획득한 나니아 연대기. 이러한 감동이 모든 독자를 찾아갈 것이라고 감히 약속할 수는 없지만, C.S.루이스가 <문학비평에서의 실험>에서 선언한대로 문학 작품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모든 ‘문학의 수용자’들에게 그리고 순수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감히 이렇게 외친다. 지금까지의 당신의 삶은 표지에 불과했다고. (mungi93, bo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