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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보신문>을 인용, 동국대行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동국대를 직접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법보신문>에 보도된 김재일 동산불교대 이사장과의 만남에 대해 황 교수는 “인터뷰 자리가 아니었고 기자도 없었다. 그저 내게 덕담으로 해주는 말로 알고 고맙게 들었을 뿐”이라며 “그 때 있었던 이야기가 그대로 전달됐는지 가감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것이 <법보신문>에 보도됐다. 하지만 관련된 직접적인 이야기를 한 바 없기 때문에 동국대 이야기를 내가 직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황 교수는 “법보신문의 보도가 취재윤리에 맞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에 대해 항의할 만한 기운도 의지도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12월 30일 김재일 이사장과의 대화에서 “동국대 의과대학과 연계하고 동국대에 수의과대학을 설치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법보신문>에 보도된 바 있다.
다음은 관련 질문과 답변 전문.
-서울대 수의대에서 더 이상 이 연구를 계속할 수 없다면 다른 대학으로 넘긴다고 했는데? 동국대로 갈 것인가. 향후 연구 계획은?
"태어나서 두 번째 만나보는, 〈법보신문〉과의 만남을 전한 김 이사장님께서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 나는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 나와서 격려차 차를 사주겠다고 하셔서, 그 당시 식사를 못할 정도로 내 상태가 안 좋았는데, 눈이 많이 오는 날 나이드신 분 3명을 만났다. 그 자리는 인터뷰 자리가 아니었고 기자도 없었다. 그저 내게 덕담으로 해주는 말로 알고 그 분이 해주는 말씀을 고맙게 들었을 뿐이다. 그 때 있었던 이야기가 그대로 전달됐는지 아니면 가감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것이 〈법보신문〉에 보도가 됐다. 취재윤리에 맞는지 모르겠다. 여기에 대해서는 항의할 만한 기운도 의지도 없는 상태다. 그러나 동국대학 이야기가 내가 직접 하지는 않았지 싶다. 나는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접해본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 어디라는 제 앞날에 대한 계획을 어찌 지금 이 큰 죄를 지은 죄인이 말할 수 있겠나. 정부와 국민 여러분께 지은 이 죄에 대해 한평생 이 빚을 가지고 떠나야 한다는 빚쟁이의 심정이 저의 앞날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갚아도 갚아도 다 갚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