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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서문시장 화재 피해상인들에게 무료급식 제공

해인사자원봉사단이 대구서문시장화재 피해상인들에게 무료급식을 나눠주고 있다.

가야산 법보종찰 해인사(주지 현응)도 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문시장화재 피해상인들에게 무료급식을제공하며 돕기에 나섰다.

해인사 대구지역 신도회인 대구 화림회, 해인사 수련동문회, 해인사 의용소방대원들로 구성된 해인사 자원봉사단 30여명과 해인사 스님은 서문시장 주차 빌딩 앞에서 대체 상가 마련을 위해 연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피해상인 약 10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나눠줬다.

많은 반찬을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직접 나박김치를 담그고 국을 따뜻하게 끓여왔다. 하루에 소비되는 쌀만 두가마 분량. 화림회 고문 이화숙(법률행, 74)보살은 70이 넘은 나이에도 두 팔을 걷고 진두지휘에 나섰고, 서문자비거사림회(회장 김강식) 회원들도 장사를 제쳐두고 나와 제반준비를 도왔다.

해인사자원봉사단이 서문시장화재 피해상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배식은 12시, 화재이후 제대로 된 끼니조차 챙겨먹기 어려웠던 상인들이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재활의 용기를 얻었다. 이 중에는 지난해 해인사 스님들이 동남아시아 쓰나미 피해민 돕기 탁발을 나왔을때 도움을 주었던 상인들도 많다. 당시 모금에 참가했던 상인들은 해인사 스님들을 반갑게 알아보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10일 무료급식에 참가한 해인사 포교국장 일감 스님은 “지난해 동남아 쓰나미 피해민을 돕기에 서문시장 상인들이 적극 동참해주었다”며, “지난해의 도움을 생각하며, 피해상인들과 조금이라도 아픔을 같이하고자 무료급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일 무료급식현장에 나온 해인사 포교국장 일감스님이 피해상인들에게 일일이 힘을 내라고 용기를 주고 있다.

해인사는 현재 서문시장화재피해상인 돕기 모금함도 경내에 마련했다. 앞으로 정성이 모아지면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6-01-16 오전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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