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환경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에 입원중인 지율 스님을 찾아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또 지율 스님이 자신의 생명을 버림으로써 사회에 던지고자 하는 외침을 정확히 보아달라고 호소했다.
천성산 대책위와 천성산을 위한 시민종교단체연석회의 대표자들은 1월 16일 오전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중강당에서 '지율 스님 단식에 부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지율 스님의 단식만이 관심의 대상일뿐,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이 사회에 던지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귀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자신의 생명을 던지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바라봐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간 생명의 고통에 무심했던 것을 참회하고 진실의 문앞에서 갈등한 것에 참회한다"며 △부조리와 연결된 사회지도층 각성 △천성산 문제에 대한 대법원의 올바른 판단 △(가칭)천성산 진실센터 제안 등을 호소했다.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과 동국대 정각원장 진월 스님, 백남석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김제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박병상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 대표, 박그림 설악녹색연합 공동대표 등 환경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호소문을 발표한 뒤 지율 스님이 입원해있는 병실을 찾아 건강회복을 기원했다.
대표단이 인사를 하는 동안 기운없는 합장으로 인사를 대신하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눈꺼풀을 들기도 힘들어하는 스님의 모습에 대표단이 함께 한 병실은 내내 침울한 분위기였다.
병실을 나온 백남석 인드라망 공동대표는 "지율 스님이 이대로 생을 마감한다면 우리 사회는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되는 셈"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율 스님의 담당의인 김영권 중환자실장(심장혈관내과 전문의)은 지율 스님의 상태에 대해 "지금 치료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치료중 사망하거나 소생 후 영구적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지율 스님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데도 치료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점"이라고 밝혔다.
부다피아 지율 스님 홈페이지 가기
한편 천성산공동조사단 민간조사위원인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은 "1월 9일 민간조사위원측과 한국철도시설공단 간에 영남본부장의 공식적 사과를 전제로 공동조사전체회의를 소집키로 합의했으며, 1월 20일부터 공동조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