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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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선교육 후득도’ 종도교육 체계 강화
동방불교대 졸업해야 수계

태고종(총무원장 운산)이 종도 교육 시스템을 새롭게 다진다. 태고종은 종립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한 사람에게만 수계 자격을 줄 방침이다. 태고종은 올 해를 ‘선교육 후득도’ 제도 시행의 원년으로 정하고 동방불교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향후 4년 내로 종도교육기관으로 정착시키기로 했다.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득도하는 스님에게는 법랍 5년의 경력을 인정해 선덕(善德) 법계를 품수할 방침이다, 재가승려(전법사)에게도 법랍 5년 경력의 수교(受敎) 법계를 품수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동방불교대 제 22회 졸업식 장면.
이 같은 종단 방침에 의해 동방불교대학도 학과 명칭은 물론 학제 운영 시스템을 정비했다. 현재의 ‘승가과’를 ‘승가학과’로, ‘범패과’를 ‘범패학과’로 바꾸며, 교육 커리큘럼도 실기나 기능중심이 아닌 이론 교육에 비중을 더 많이 두었다. 실기교육을 기반으로 하되 학적 토대 구축도 이뤄 나가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2년제로 운영돼오던 불교미술학과도 올해부턴 3년제로 전환된다. 그동안 단청장만 있던 중요무형문화재가 단청장과 불화장으로 나눠지면서 좀 더 불교미술의 전통을 체계적으로 계승시키는데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동국대와 위덕대, 금강대 등 기존 불교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강사진들을 보강한 18명의 전문 교수진들도 학교 측과 연계해 올해부터 학사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하춘생 동방불교대 교학처장은 “올해 이론 중심으로 새로 짜여진 동방불교대의 커리큘럼은 철저히 출 재가들을 아우르는 태고종도들의 재교육에 맞춰져 있다”며 “실제로 입학생 비율을 보면 기존 종도들이 70%, 일반인들이 30% 정도인 상태”라고 밝혔다. 하 처장에 따르면 일반 입학생중 10% 정도는 실제로 출가를 하는 상황. 동방불교대는 이미 종도교육기관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운산 총무원장 스님이 지난 1월 3일 신촌 봉원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안에 종도재교육 연수시설과 동방불교대의 새 부지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것도 종도 교육에 치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태옥 동방불교대 교학국장은 “빠르면 금년 내로 종단은 하드웨어인 교육 시설지원을, 동방불교대는 소프트웨어인 종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호흡을 맞춰 체계적인 교육을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일 기자 |
2006-01-07 오전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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