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3.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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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앞두고 <운명의 변화> 펴낸 이기화 교수
법련사와 1만권 펴내고 법보시

“퇴임 후 본격적으로 불서 번역할 터”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둔 이기화 교수(서울대 자연과학대학)가 지난 2년간 법련사 홈페이지(www.bubryun.com)에 연재했던 <요범사훈> 번역문을 책으로 펴내고, 서울 법련사(주지 보경)와 함께 법보시에 나선다.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요범사훈> 번역문을 책으로 펴낸 이기화 교수(서울대 자연과학대)
이 교수가 펴낸 <운명의 변화>는 16세기 명나라 원료범 거사가 그의 아들 원천계를 위해 쓴 <요범사훈>을, 대만의 고승 정공 법사가 강술한 <수복속덕조명법 요범사훈강기>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이다.

“정년퇴임에 맞춰 형식적으로 펴내는 기념논총 대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불서를 펴내 나눠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마음을 바꿈으로써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르침을 담고 있어, 각 가정에서 꼭 한 번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해 번역을 하게 됐습니다.”

원료범 거사는 <요범사훈>을 통해 인과사상을 기반으로 허물을 고치고 선행을 함으로써 스스로의 운명을 개조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단순히 ‘악행을 금하고 선행을 하라’는 가르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청정히 할 수 있는 방법까지도 일러준다. 대만에서는 이러한 <요범사훈>의 인성교육 효과를 높이 사 어린 자녀에게 꼭 읽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법련사 주지 보경 스님 역시 이 책의 가르침에 공감하고 이 책을 1000권 출간해 여러 사찰에 배포했으며, 이번에 다시 1만권을 펴내 불자들에게 법공양한다.

이 교수는 “아직 불교에는 아마추어지만,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좀 더 쉬운 말로 번역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퇴임 후에는 본격적으로 불서 번역에 매진해 불자들을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준다면 그것만큼 큰 선행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01-03 오후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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