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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는 30일 경기도 모처에서 ‘황우석 교수를 위한 한국 재가불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재일 동산반야회 이사장을 만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황우석 교수를 위한 한국 재가불자들의 모임’에 따르면, 황 교수는 "원천기술을 확실히 보유하고 있고, 이 기술은 오직 한국만이 독보적으로 갖고 있는 기술이며, 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을까 몹시 걱정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또 "해외에서는 복제재반포 기술을 보유한 것만 해도 대단한 기술을 가진 과학자로서의 예우를 받는다"며 "그럼에도 '사기꾼'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배아복제 줄기세포의 '바꿔치기'에 대해서도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꿔치기 된 것은 확실하다고 본다. 수사에 착수하면 아마도 이틀이면 그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 것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작업이 상당기간 치밀한 계획아래 진행된 것 같다. 전문가가 아니면 전혀 해낼 수 없는 일이므로 누가 바꿔치기를 했는지는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서울대 의대팀이 나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 있다"고 밝힌 황 교수는 "서울대 연구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다른 대학에서) 제의가 있다면 고맙게 받아들이겠다"며 "동국대 의과대학과 연계하고 동국대에 수의과대학을 설치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지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황 교수는 미국에 있던 김선종 연구원에게 3만달러를 전달한 것에 대해 "김 연구원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마련해 보낸 것"이라며 "내 지휘를 받는 연구원이 그렇게 되었다는 데 1만, 2만 달러 보낸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가. 누구라도 그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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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는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성체줄기세포 중심으로 운영해간다는 발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성체줄기세포 분야는 이미 세계적으로 연구가 많이 되고 있지만, 이제는 거의 실패한 기술로 보아야 한다. 일부 종교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교리 상의 문제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문제는 더 설득해서 이해시켜야 풀릴 수 있다고 본다."
김 이사장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견디셔야 한다. 기도로 신심을 더욱 견고히 하고 매일 108배 정진을 해서 몸과 마음을 다지라"고 하자 황 교수는 "지금도 절을 조금씩 하고 있다. 앞으로 더 해서 하루에 108배를 꼭 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이사장은 "황 교수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며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만은 확고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