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문화이자 최고의 웰빙문화로 각광받고 있는 선(禪)과 차(茶), 그리고 사찰음식. 이 세 가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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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ㆍ선ㆍ식 박물관 건립 추진은 국민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다ㆍ선ㆍ식 문화를 국민문화로 자리잡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화장사가 사찰 땅 2천 여평의 부지를 충북도에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화장사가 계획하고 있는 다ㆍ선ㆍ식 박물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건평 29만평 규모로 투입되는 예산만도 150억원에 달한다. 이곳에는 차와 사찰음식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150평 규모의 공간과 800석 규모의 극장식 회의실 등이 갖춰진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차와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고 먹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며, 사찰음식의 재료가 되는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사찰 내 법당 및 야외 시설 등을 이용한 시민선방을 비롯해 걷기 명상 등을 언제라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청소년 수련회와 일반인 단기출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다ㆍ선ㆍ식 박물관이 충북의 열악한 관광 자원을 개선하고 도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립박물관 형태의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 박경국 문화관광국장은 “화장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좋은 제안인 것만은 분명하며, 다ㆍ선ㆍ식 박물관이 건립되면 도 차원에서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ㆍ선ㆍ식 박물관 착공은 화장사가 건립과 운영주체가 되는 사설 박물관 또는 도가 주체가 되는 공립박물관 형태 중 어느 한쪽으로 결정이 될 경우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사 주지 무진 스님은 “다ㆍ선ㆍ식 박물관 건립은 불교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건립이 되면 불교적인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도내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침박달나무꽃으로 유명한 화장사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청주시내에서 가까운데다, 국립청주박물관,어린이회관,청주동물원,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청주 최고의 관광벨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