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의 가장 큰 의의는 불교학과 교학이
한 자리에 만난다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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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림 스님은 “불교에 대한 학자의 접근과 강원 학인의 접근은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알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며 “결집대회를 통해 학자와 학인이 한자리에서 발표하고 토론하며 불교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교학과 교학의 만남’은 종림 스님이 특별히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이다. 그런만큼 종림 스님은 강원을 돌며 결집대회 참가를 독려해왔다. 그 결과 160건 가량 접수된 발표신청 가운데 학인 발표자가 10여명에 달하고, 몇몇 강원은 단체로 참석키로 하는 등 호응을 보이고 있다.
종림 스님은 또 경전전산화·문화재·서지학 등 발표 분야가 다양해지고, 일본, 중국, 미국 등지에서 70여명이 발표에 참가하는 점을 들며 풍성한 결집대회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처럼 준비과정은 대체적으로 순조로운 편이나 재정문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다. 약 1억 2000만 원의 예산이 아직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것.
종단이나 문화관광부가 지원해준다 해도 예년의 경우로 미루어 볼 때 금액 규모가 크지 않아 종림 스님을 포함한 집행위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여간 크지 않다.
이와 관련, 종림 스님은 “한국불교학결집대회가 불교교리 체계화 및 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불교계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02)923-7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