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고운사는 최근 교구종회를 갖고 2006년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구 팔동산 동화사(주지 지성)는 2006년 상반기에 대구 동구 신무동에 노인실비요양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며, 성보박물관을 개원하고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인실비요양시설은 총 사업비 약 13억 4천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8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통일 대불전 아래 3층 규모로 마련된 성보박물관은 현재 내부공사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로 2개의 전시관과 수장고, 교육관이 갖춰져 있다. 1층 교육관에는 시청각실도 마련될 계획이다. 그 외 동화사는 해외포교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화사는 2006년 몽골에 유치원과 인쇄소를 건립하는 등 사단법인 한몽불교교류협회(총재 지성)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고운사(주지 혜승)도 2006년 시행할 굵직한 사업 계획들을 밝혔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것은 수월선사가 공부하던 수월암 복원과 선체험장 건립 사업이다. 고운사는 30억의 예산을 투입해 2007년까지 108평 규모의 선체험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선체험장은 재가자들의 수련공간이나 선 수행공간으로, 또 스님들을 위한 특강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운사는 선체험장이 마련되면 조실 스님을 모시고 간화선 전문 수행도량으로 실질적인 간화선 수행이 될 수 있도록 해 간화선 중흥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월암 복원, 단풍나무숲길 조성 등 일련의 불사를 통해 사격이 갖춰지면 강원 복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고운사는 내년도 포교전략으로 인터넷 써버 구축 사업도 구상중이다.
농어촌지역에 위치한 본말사의 열악한 포교환경을 극복하기위한 사업으로 하나의 써버에 본말사 홈페이지를 통합 구축하고 게시판을 통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고운사나 부석사, 축서사, 봉정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작은 말사소식까지 두루 접하게 된다.
네티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말사들의 사소한 정보까지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사찰간의 연계와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휴대폰 SM 문자 서비스와 농산물 쇼핑몰 개설까지 구상중이다. 지역 농가와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고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침체된 지역사찰에 새로운 활력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인터넷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뿐 아니라 지역사찰정보와 농산물, 사하촌 먹거리, 여행정보까지 한번에 얻을 수 있으니 네티즌들에게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운사는 “내년에 일단 운영을 해보고 결과가 좋으면 농어촌 지역의 좋은 불교포교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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