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국대 불교대학에 ‘불교사회문화학’ 전공이 신설될 전망이다.
지난해 5차에 걸친 공청회를 통해 불교대학의 현실을 점검하고 발전방향 모색에 나섰던 불교대학발전위(위원장 영담)는 12월 19일 일산불교병원 5층 중강당에서 워크숍을 열고 기존 3개 전공(불교학ㆍ인도철학ㆍ선학)에 불교사회문화학 전공 신설 방침을 사실상 확정했다. 불교사회문화학 전공은 실천불교학을 지향하는 학문으로 크게 △불교사회복지 △불교문화콘텐츠 △종무행정 등을 교육내용으로 구성, 이르면 2007년부터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이미 5차에 걸쳐 진행된 불교대학발전위 공청회가 ‘불교대학의 교육목표’ ‘불교대학의 학제와 교과과정에 대한 재검토’, ‘불교대학(원) 졸업생의 진로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동안 실천불교분야 교육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불교사회문화학 전공 신설은 기정사실화돼 왔다.
이날 워크숍에는 불교대학발전위 위원장 영담 스님과 학담 스님, 조용길 최병헌 이평래 김성철 교수 등 6명과 불교대학 교수 법산 스님 등 16명이 참석해 오전 10시부터 총 8시간에 걸쳐 불교대학의 학제변경과 불교학 연구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불교사회문화학 전공을 신설하는 불교대학발전위원회의 4전공 학부제 방안에 공감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전공신설에 따르는 입학정원증원의 문제는 차후 위원회와 학교당국의 조정을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 ||||
위원장 영담 스님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불교대학에 실천불교분야의 전공 신설이 불가피 하다”며 “실천불교 영역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불교지도자 양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불교대학발전위원회는 위원회 차원의 불교학연구기관 후원 강화, 연구교수의 대폭 충원, 연구교수의 신분보장과 인센티브 제공, 연구교수 임용시 타 대학 개방비율 확대, 출판부 적극적 활용 등 불교연구기관의 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노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