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여러분, 새해에도 변함없는 정진으로 복된 한 해가 되시고 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의 가지력이 늘 함께 하시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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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해를 설계하기에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세워 놓았던 계획들이 얼마만큼 실현되었는지? 혹여 자신의 허물로 남에게 괴로움을 주지는 않았는지? 반성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밝아오는 병술년 새해는 개의 해입니다.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로 포근함과 넉넉함을 주며 나와 너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두루 사랑하는 불보살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개가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주듯이 우리 불자들은 올 한 해 동안 나의 이익보다 남을 배려하는 대아적인 나를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병술년 한 해를 맞이하여 저희 종단은 부처님의 정법을 수승하고, 포교의 활성화, 청정하고 신명나는 수행공간 마련, 사회복지의 역량강화로 대사회 활동을 통한 자비실천을 실현하여 불국토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이웃과 사회, 국가를 위한 크고 작은 불사를 통해 대사회적인 활동으로 회향하고자 합니다.
나의 개인의 일이 모든 일이요, 모든 일은 나 개인의 일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일즉다(一卽多), 다즉일(多卽一)’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나의 신행이 올바르고 수승했을 때, 우리는 진정한 불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며, 포교를 펼쳐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나의 소원성취만을 바라지 말고 남과 사회, 국가의 소원성취를 바라는 크고 넓은 윤원대도의 마음을 간직하며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병술년 한 해에는 모든 불자들이 선업을 지어 재앙과 고난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오로지 행복과 소원성취만을 이루시기를 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 서원드립니다.
성도합시다.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우 승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