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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도심 사찰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조계사는 12월 22일 오전 10시 일주문 앞 마당에 3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주지 원담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점등식을 가졌다.
조계사는 이날 크리스마스트리 위에 화합의 한지전통등 양식으로 특별 제작한 ‘별등(星燈)’을 달아 이웃종교의 기념일을 축하했다.
원담 스님은 점등식에 앞서 화합의 메시지를 통해 “다 종교사회에서 종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종교적 화합을 모색하는 자리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트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불교계에서는 조계사 외에도 서울 봉은사와 대구 영남불교대학관음사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경내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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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사는 이날 작은설 ‘동지’를 맞아 주변 지역주민과 여의도 천막농성장을 찾아 훈훈한 정을 나눴다. 일반시민과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인사동과, 만발식당,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만 무려 6000명분의 팥죽공양과 함께 예전 동지 풍속중의 하나인 책력(달력)도 무료로 제공됐다.
특히,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막농성중인 20여개 시민ㆍ사회ㆍ노동단체 관계자들을 위한 팥죽 공양을 나눠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