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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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통리원장 회정(悔淨) 정사 신년사



회정 정사. 현대불교자료사진.
희망의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모든 진언행자가 늘 복되고 건강하시어, 서원하는 모든 일이 원만히 성취되고, 넘실거리는 새해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안녕이 계속 되길 서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해 예기치 않았던 자연재해와 세계적 분쟁으로 아직도 고통 속에 헤매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삶을 다시 되찾기를 간절히 서원합니다.

끝없는 윤회의 시공을 넘어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원자주의 진리 속에 ‘진각’의 인연을 이 땅에 탄생시킨지도 올해로 어언 60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종단은 한국불교 개혁의 선두주자로서, 종조 회당 대종사의 지혜와 방편을 바탕으로 참회와 정진의 자주적 삶을 강조하고, 교육사업 등의 사회적 실천과 회향을 통해 격동의 한국근대사 속에서 피폐해진 민족의 삶과 의식을 근본적으로 개혁했으며, 지금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과 더불어 민족의 희망찬 내일을 이끄는 복된 인연을 쌓아왔습니다.

종단 내적으로도 이제는 포교, 교육, 복지, 문화의 4대 종책 실현을 목표로 한 관련 조직과 인적토대가 마련되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비롯된 여러 기초불사가 차근차근 진행되어 이제는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창종 60년은 이처럼 부단히 정진해온 종단의 지난 60년을 깊이 돌아보고, 나라와 민족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 해온 종단의 나아갈 길을 다시금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 한해는 이러한 의미를 담은 여러 불사를 여법하게 봉행하여 진언행자 모두의 서원과 원력을 모으는 일에 주력해야 하며, 진언행자 스스로가 종조 회당 대종사의 교화이념과 창종정신을 자주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주체임을 자각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소아적이고 움츠려들었던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참회하고, 평생 중생교화에 환희와 열정을 발휘한 종조 회당 대종사와 선대스승, 그리고 진언행자를 닮기 위한 대승적 신행의 서심결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올 한해 우리 진언행자 모두는 초발심의 자세를 견지해서 법신 부처님의 지혜를 온몸으로 깨닫고, 중생교화의 환희를 증득하는 서원정진행에 다같이 동참합시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2005-12-21 오후 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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