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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인(心印)의 바다 동녘에 솟는 해는
뭇 중생(衆生)들의 밝은 눈이 되어 좋고
진리(眞理)의 산(山) 서녘에 지는 달은
별들의 빛이 되어 좋아라
가고 오는 법칙이 처음은 아니언만
언제나 생각은 새로운 것을 꿈꾼다.
머리를 쓰다듬어 참회를 하고
가슴을 여미면서 자성(自性)을 찾은 해가 수 없이 스쳐갔건만
전(前) 삼십(三十)과 후(後) 삼십(三十)의 문턱에서
다시 또 삼십(三十)을 비상하려
비로자나 법신의 진언을 송 한다.
이 밝고 아름다운 새 아침 진실된 마음으로 발원(發願)합시다. 슬픔과 아픔을 여의고 누구나 다 행복해지도록 행복의 씨앗을 심읍시다. 분별하고 차별하는 마음을 버리고 평등(平等)한 세상이 되도록 평등의 씨앗을 심읍시다. 무명(無明)의 번뇌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도록 정진하는 씨앗을 마음 모아 심읍시다.
이 찬란하고 평화로운 새 아침, 이제 남은 것은 스스로 자성(自性)을 찾는 일뿐 금강법계궁(金剛法界宮)의 부처님 세계를 어느 뉘라서 좋아하지 않으리오 마는 거짓된 행동과 꾸며진 언동으로 삼고(三苦)를 부르지 말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며 삼사일언(三思一言) 진언으로 ‘옴’자를 억념(憶念)합시다. 그리고 중생세계와 불세계가 하나되도록 심인(心印)의 바다에서 화합의 진언으로 진실하게 ‘훔’을 노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