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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 앤드루스경기장에서 열린 2005~2006 칼링컵(1960~1961 시즌부터 시작된 잉글랜드 리그컵) 8강 버밍엄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강력한 왼발 슛을 쏴 팀을 3-1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성은 지난 7월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7월26일 맨유의 아시아투어 2차전 베이징 셴다이와 친선경기에서 헤딩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공식경기 득점은 아니었다.
이후 박지성은 정규리그 17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칼링컵 1경기 등 24경기에 이르는 공식 경기에서는 도움 4개를 기록했을 뿐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때문에 이번 골은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골 폭격기’ 루이 사하의 2골과 박지성의 1골이 잇따라 터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 이후 곤경에 처했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오랜만에 활짝 웃게 만든 한판 경기였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박지성의 날카로운 슈팅과 골 그리고 탁월한 경기 감각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박지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박지성의 데뷔골을 기뻐했다.
한편 맨유는 12월 26일과 29일 각각 웨스트브롬위치와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정규리그 18, 19차전을 치를 예정이며 칼링컵 준결승전 1, 2차전은 1월 12일과 26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