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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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보살 원력 실천하는 孝도량 '봉국사'
현대불교신문 연재-지금 우리절에서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은 사찰 60곳이 자리잡고 있는 불교가 성한 곳이다. 전국의 불교사암련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서울 성북구사암련도 이곳 정릉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크고 작은 절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이곳의 맏형격인 사찰을 꼽으라면 단연 조계종 호계원장인 월서 스님이 주지로 있는 봉국사(奉國寺)다.

아름다운 도심속 전통사찰 봉국사는 신덕왕후 강씨의 정릉 원찰(願刹)로, 정릉길 옆에 위치해 있어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도 유명하다.

삼각사 봉국사 일주문
봉국사 역사는 조선 초 태조 4년(1395) 왕사(王師)였던 무학대사가 호국 사찰로 약사부처님을 모신 약사사(藥師寺)를 창건하면서 시작돼 이후에 왕실의 원찰(願刹)로 승격되면서 봉국사로 절 이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약사기도도량의 전통은 수백 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대웅전 본존에 모셔진 부처님도 약사여래부처님이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약사부처님의 천진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속세의 묵은 병이 씻겨 내릴 듯 편안하다.

1994년 안심당을 지어 스님들의 수행정진과 신도들의 신행처로 거듭난 봉국사는 1999년 2월 조계종 호계원장 월서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도심 수행사찰의 사격을 안정적으로 가꿔 나가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에는 부주지 지오 스님의 지도로 참선법회도 매회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봉국사 신도회(회장 구광명화ㆍ69)는 매년 5월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수십 년 째 이어오고 있다. 약사부처님의 자비가 지역사회에 더 넓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주지 월서 스님과 사중의 원력을 한데 모아왔기 때문이다.

주지 월서 스님은 성북구사암련 장학회장으로 매년 초파일과 연말이면 관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파키스탄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을 위해 3000만원을,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조류독감예방기금으로 2000만원을 관련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약사도량의 면모를 살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자원봉사 활동을 계획중”이라는 부주지 지오 스님은 “2006년 봄 학기 불교교양대학 개강으로, 봉국사가 지역 불자들의 정신적 귀의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904-7555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12-20 오후 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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