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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중국 소외계층 위해 자선기금 조성한다
세계적인 쿵푸 스타 이연걸(리롄제, 李連杰)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중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자선기금 조성에 나섰다.

이연걸은 지난 12월 4일 열린 중국 푸단 대학교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차이나뷰>가 보도했다. 푸단대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에서 그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울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달에 단돈 1위안(한화 약 130원)만 기부해도 동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돈은 중국적십자회를 통해 필요한 이웃에게 쓰이게 된다.

티베트와 몽골 등지를 돌며 수행에 힘써 온 이연걸. 현대불교자료사진.
그는 자선기금 조성 동기에 대해 “나는 전통무술과 연예계 활동을 통해 전 세계를 돌면서 진정한 행복은 부나 명예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며 “행복은 이웃과 세상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통해 그는 또 참나를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하는지, 인생의 두려움과는 어떻게 맞서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젊은이들에게 조언했다.

이연걸의 이번 특강은 중국적십자회가 주최한 ‘마음에 햇살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중국 젊은이들의 건강한 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전역 100여개 대학을 순회하는 특별강의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이연걸의 이번 행보와 강의에 대해 그가 불교에 깊이 심취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 태생으로 8살 때부터 중국의 각종 전통무술을 연마하고 16세 때 영화 ‘소림사’로 데뷔한 이연걸은 최근까지 중국, 홍콩, 대만, 할리우드를 오가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한창 인기가도의 절정을 달리던 지난 8월 그는 돌연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향후 10년 동안 불교다큐멘터리 제작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상희 기자 |
2005-12-15 오전 11:33:00
 
한마디
'더 독'이라는 영화 잘 보았습니다.동아시아 불교를 표현하는 영화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억압과 좌절에서 스스로의 깨달음으로 '사슬'을 끊고 인간 으로 돌아오는 내용은 '불교'그 모습입니다.
(2005-12-16 오전 10: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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