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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평위는 12월 1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교적 극단과 편협함을 넘어 오만불손한 자신의 무용담까지 자랑하기에 이르렀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종평위는 또 "이명박 시장이 자유인으로서 개인이 아닌 공직자의 신분과 지위까지 망각할 정도로 종교적 신념이 확실하다면 차라리 종교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기를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평위는 이어 "만에 하나 최근의 돌출발언들이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갈등과 대립을 통하여 선거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버리기를 충고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종평위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이명박 시장은 기어이 종교분쟁을 일으키려 하는가!
공직자로서의 종교적 중립보다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더 절실하면 이명박시장은 종교지도자의 길로 떳떳이 가라!
지난 11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청계천 복원’이 ‘놀라운 하나님 역사’라고 주장하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종교편향이 다시 한계를 넘어섰다!]는 <논평>에서 사회적으로 종교갈등을 지속적으로 촉발시키는 이명박 시장의 편협한 종교적 문제에 대하여 이미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시장은 반성과 자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종교적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있는 것을 보며 우리는 그 저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시장은 2004년 5월 30일 “서울시 봉헌” 발언으로 온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자 공식적인 사과가 아닌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위기만을 모면한 바 있다.
이보다 더 앞서 2003년 02월 서울시장의 자격으로 미국 방문중에 “한인회관 방문 약속은 사전 연락없이 어기고, 기독교계의 "이명박 장로 뉴욕방문 환영만찬 기도회'에 참석”하여 교민 사회의 갈등과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보다 더 앞서 1996년 8월 한 방송에 출연하여 “중이 떠난 다음에 모두 (사찰에) 몰려 들어가 중이 다시 못오게 만들었다” 자신의 가족은 “가장 가운데 토막인 대웅전에 방을 만들어 살았다”는 불교폄하 발언으로 불교계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최근 이명박 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같은 분도 나의 신앙생활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며 종교적 극단과 편협함을 넘어 오만불손한 자신의 무용담까지 자랑하기에 이르렀다.
우리사회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는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다.
우리는 이명박씨 개인의 종교활동과 생활은 문제시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이명박 시장이 자유인으로서의 개인이 아닌 공직자의 신분과 지위까지 망각할정도로 종교적 신념이 확실하다면 차라리 종교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기를 권하고 싶다.
지금처럼 이명박 시장이 불러일으키는 종교적 갈등과 대립은 이미 지난해 '정장식 포항시장 종교편향 사건'을 통하여 어떻게 되는지 우리사회는 이미 확인바 있다.
종교간 대립과 갈등의 유발은 소수에 의하여 발생하지만 그 파장은 전체 사회 구성원들에게 파급되어진다.
온국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늑대소년의 거짓말”에 대한 우화를 알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의 늑대소년 같은 거짓말과 위선에는 환멸감까지 갖고 있다.
이명박 시장의 계속되는 종교 편향 행위와 발언들과 계속되는 여러 변명들이 “늑대소년의 거짓말”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만에하나 이러한 돌출발언들이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갈등과 대립을 통하여 선거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버리기를 충고한다.
1998년 불교폄하에 대하여 용서를 하였고, 2003년 특정 종교 편향에 대하여 자비심을 발휘하였고, 특히 2004년 5월 30일의 “서울시 봉헌”때에는 원적에 드신 법장 총무원장 스님의 중재로 용서가 되었다.
얼마전 이명박 시장은 11월 24일 강연에서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가가 국가의 운명과 직결된다”고 하였다.
분명 모든 국가는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가에 따라 나라의 미래가 결정이 될 것이다.
과연 이명박 시장과 같이 종교적 극단성과 편협함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었을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한 개인으로서 이명박씨와 서울시장 이명박의 차이에 대한 분별력 부족으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종교적 편향과 폄하 행위는 우리 국민들에게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하여 “파사현정”의 용단을 촉구하는 것이다.
2005년 12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