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0 (음)
> 종합 > 사회·NGO
"이명박 시장, 기어이 종교분쟁 일으키려는가!"
조계종 종평위, 이명박 시장 맹비난


이명박 서울시장. 현대불교 자료사진.
연일 계속되고 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종교편향 발언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손안식, 이하 종평위)가 성명을 통해 "기어이 종교분쟁을 일으키려 하느냐?"며 이명박 시장을 맹비난했다.

종평위는 12월 1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시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종교적 극단과 편협함을 넘어 오만불손한 자신의 무용담까지 자랑하기에 이르렀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종평위는 또 "이명박 시장이 자유인으로서 개인이 아닌 공직자의 신분과 지위까지 망각할 정도로 종교적 신념이 확실하다면 차라리 종교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기를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평위는 이어 "만에 하나 최근의 돌출발언들이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갈등과 대립을 통하여 선거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버리기를 충고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종평위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이명박 시장은 기어이 종교분쟁을 일으키려 하는가!

공직자로서의 종교적 중립보다 개인의 종교적 신념이 더 절실하면 이명박시장은 종교지도자의 길로 떳떳이 가라!

지난 11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청계천 복원’이 ‘놀라운 하나님 역사’라고 주장하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종교편향이 다시 한계를 넘어섰다!]는 <논평>에서 사회적으로 종교갈등을 지속적으로 촉발시키는 이명박 시장의 편협한 종교적 문제에 대하여 이미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시장은 반성과 자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종교적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있는 것을 보며 우리는 그 저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시장은 2004년 5월 30일 “서울시 봉헌” 발언으로 온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자 공식적인 사과가 아닌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위기만을 모면한 바 있다.

이보다 더 앞서 2003년 02월 서울시장의 자격으로 미국 방문중에 “한인회관 방문 약속은 사전 연락없이 어기고, 기독교계의 "이명박 장로 뉴욕방문 환영만찬 기도회'에 참석”하여 교민 사회의 갈등과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보다 더 앞서 1996년 8월 한 방송에 출연하여 “중이 떠난 다음에 모두 (사찰에) 몰려 들어가 중이 다시 못오게 만들었다” 자신의 가족은 “가장 가운데 토막인 대웅전에 방을 만들어 살았다”는 불교폄하 발언으로 불교계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최근 이명박 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같은 분도 나의 신앙생활에 대해 간섭하지 말라고 했다”며 종교적 극단과 편협함을 넘어 오만불손한 자신의 무용담까지 자랑하기에 이르렀다.

우리사회는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는 정교분리의 원칙과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있다.

우리는 이명박씨 개인의 종교활동과 생활은 문제시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이명박 시장이 자유인으로서의 개인이 아닌 공직자의 신분과 지위까지 망각할정도로 종교적 신념이 확실하다면 차라리 종교 지도자로서의 길을 가기를 권하고 싶다.

지금처럼 이명박 시장이 불러일으키는 종교적 갈등과 대립은 이미 지난해 '정장식 포항시장 종교편향 사건'을 통하여 어떻게 되는지 우리사회는 이미 확인바 있다.

종교간 대립과 갈등의 유발은 소수에 의하여 발생하지만 그 파장은 전체 사회 구성원들에게 파급되어진다.

온국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늑대소년의 거짓말”에 대한 우화를 알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의 늑대소년 같은 거짓말과 위선에는 환멸감까지 갖고 있다.

이명박 시장의 계속되는 종교 편향 행위와 발언들과 계속되는 여러 변명들이 “늑대소년의 거짓말”을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만에하나 이러한 돌출발언들이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종교적 갈등과 대립을 통하여 선거에서 이득을 취하려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버리기를 충고한다.

1998년 불교폄하에 대하여 용서를 하였고, 2003년 특정 종교 편향에 대하여 자비심을 발휘하였고, 특히 2004년 5월 30일의 “서울시 봉헌”때에는 원적에 드신 법장 총무원장 스님의 중재로 용서가 되었다.

얼마전 이명박 시장은 11월 24일 강연에서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가가 국가의 운명과 직결된다”고 하였다.

분명 모든 국가는 어떤 지도자를 만나는가에 따라 나라의 미래가 결정이 될 것이다.

과연 이명박 시장과 같이 종교적 극단성과 편협함을 갖고 있는 지도자가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되었을때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한 개인으로서 이명박씨와 서울시장 이명박의 차이에 대한 분별력 부족으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종교적 편향과 폄하 행위는 우리 국민들에게 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하여 “파사현정”의 용단을 촉구하는 것이다.

2005년 12월 14일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5-12-14 오후 4:03:00
 
한마디
봉헌이란 말은 받들어 바치겠다는 뜻이다. 개인 소유의 동산이나 부동산이었다면 이 발언이 문제가 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가 누구 개인의 것이 아니지 않은가. 이 발언은 너무나 독선적이고 자아도취적이다. 무릇 서울시란 일정 장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 뭇 종교와 직업과 꿈,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을 포함한 총체이다. 땅에 꿈틀거리는 지렁이에서부터, 혈액 내의 백혈구, 적혈구까지 말이다. 그런데 서울시를 봉헌한다. 누구 마음대로 어떻게 바치려고 하는가. 더군다나 막상 서울시의 진정한 주인이자 서울시의 생명 자체인 시민 누구에게 허락을 받았는가. 그분이 서울시장이 아니었더라면 그런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발언은 그분 말과는 달리 ‘종교인으로서 할 수 있는 발언’에 속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무명의 기독교인이라면 전 우주를 하나님께 바친다고 홀로 기도한들, 혹은 대중 앞에서 외친들 상관이 없다. 그러나 공인이 그것도 서울시장이 서울시를 걸고 특정 종교인의 목소리를 높였을 때는 말이 다르다. 그것은 서울시가 스스로의 소유인 양 자신이 서울시의 주인인 양 하는 교만함이자,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큰 말 실수라고 본다. 아니, 말 실수 이전에 바꿔야 할 의식이라고 본다. 이런 발언을 한 분이 대통령에 출마한다는데 이렇게 경솔해서야 어떻게 국가대사를 맡길 수 있겠는가. 국가대사를 맡아서 모든 국민들이 화합하고 존경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자 한다면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 뭇 종교인들이 서로 화합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05-12-27 오전 10:19:37)
30
나라도 내게 봉헌하거라. 내게 봉헌한다고 하여 내가 나라를 가져가겠느냐! 내게 봉헌했다고 하여 나라가 없어지기라도 하겠느냐! 내가 봉헌을 하거나 말거나 나는 아무런 감흥이 없느니라~ 그러하니 불자들이여 경계에 휘둘리지 말거라~ 온 우주가 내것인데 변방의 지구별중에 서울따위를 봉헌한다고 내가 솜털이라도 까딱할까보냐! 불자들이여~ 울근불근하지 말고 그냥 두고 보거라. 지구를 통째로 준다고 해도 귀찮아서 안 갖는다! 안 갖어~
(2005-12-16 오후 1:35:17)
29
나는 누구인가? 오직 알 수없군요.
(2005-12-16 오전 10:33:07)
31
스스로 뿌렸으니 스스로 거두게 되리라.
(2005-12-15 오후 6:12:28)
30
한나라당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원인이되어 만년 야당이 되겠네.
(2005-12-15 오전 10:21:13)
30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 톱기사는 이명박 변명기사더군...서울시 대변인 “시장 발언 와전” - 이라나? 이거야 정말!
(2005-12-15 오전 10:16:22)
30
중이 다시 못오게 만들고, 자신의 가족은 “가장 가운데 토막인 대웅전에 방을 만들어 살았다”?....꽝! 하고 '꿱!'소리 들을때가 얼마 남지 않았군...
(2005-12-15 오전 9:33:23)
29
자기집 안방에 소리치는 성명서가 무슨 필요인지....... 공론화 방법도 모르면서 안방에 대고 소리치면 시끄럽기만 하지 뭐가 바뀐다고 떠드시나..... 평생 이모양이니 총무원장 아무리 떠들어도 일간지 가쉽거리도 못되는거 아닌가????
(2005-12-15 오전 7:41:55)
28
대통령되는데 조계종이 뭔 필요????? 수백개 기독교 사학에 빌붙어 살려고 눈치보는 수준으로는 이정도 대우면 충분한거 아닌지? 오늘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 인터넷 헤드라인을 보면 그 수준의 한심함을 제대로 볼수 있음 ㅋㅋ
(2005-12-15 오전 7:39:26)
29
모택동의 사기처서 티벳을 먹었듯, 무학이 이성계도와 조선을 건국했지만 숭유억불, 죽쑤어서 개주었지요. 불교가 내면세계 공부는 출중하나 인간사이들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도외시 한면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이부분을 개인의 인과응보에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 개입이 요구된다.
(2005-12-15 오전 1:22:04)
30
조계종이 원래 기독교신자인 이승만으로부터 얻은것인데 ㄱ런 조계종이 살아남을길은 기독교 이명박이한테 빌부터야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기독교를 두둔한다고 감히 맞설수 있겠는가??
(2005-12-14 오후 10:19:47)
30
만약 서울시장이 불자고 사찰 법회에서 서울을 부처님에게 보시한다느니, 청계천 복원은 부처님의 가피라느니 발언을 했더라면 타종교에서 가만있겠는가? 당장 종단 수장이 서울시장 퇴진 유시를 내리고 전국 교회 목사 신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서울시청 앞에서 수십만 규탄집회를 열고 언론사나 인터넷 댓글로 서울시장 퇴진하라고 압력을 넣을것이다. 타종교는 이렇게 교단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사회적 이슈(배아줄기세포, 사학법개정 등등)에는 전종단적으로 대처하는데 조계종은 도대체 뭐하는 건가? 서울시 수장 나아가 대한민국 유력수장후보라는 자가 저렇게 백주대낮에 한국불교를 능멸하고 한국불교 정체성 훼손행위를 자행하는데도 전임 법장스님은 이명박시장 개인친분을 앞세워 오히려 이시장의 종교편향행위를 적극 두둔하고 재가불자들이 고군분투하며 진행하던 이시장 퇴진운동에 찬물을 끼얹질 않나, 현재 지관총무원장 스님은 오히려 사학법개정 반대를 매개로 이시장소속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연대를 하질않나, 이렇게 조계종 어른스님들이 공직수장들의 종교편향행위를 두둔하고 지지해주는 한 타종교 공직자는 불교를 만만하게 보고 제 2,3의 서울시 봉헌사태는 계속 일어날 것이다.
(2005-12-14 오후 6:19:20)
30
시장으로도 저런데 대통령 되면 어떨까?
(2005-12-14 오후 4:49:44)
31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