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하림각에서 진행된 2005년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불기 2549년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가 12월 14일 세검정 하림각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 진각복지재단 장지현 사무처장,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국회 정각회 이용희(국회 행정자치위원장) 회장, 이타회 윤원호 회장, 열린우리당 전형헌 이은영 의원, 보건복지부 이상석 사회복지정책본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지관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 중 '보현 만행'이란 세상 사람들과 함께 시선을 맞추고 고락을 함께하는 것으로 불교교리 중 무엇보다 앞서는 것"이라며 "어려운 사람에게는 이론 보다 직접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 자리에 있는 불자들은 헌신적으로 보살의 이타행을 실현한 사람들인 만큼 불교사회복지의 발전적 행보에 계속해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인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또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발전을 보면서 불교사회복지단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생각해하게 된다"며 "불교 안에서 힘을 모아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는 사회 풍토를 조성할 수 있도록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계속해서 힘써달라"고 축사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축사를 전달하는 모습

이에 앞서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은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애써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초발심으로 불교사회복지를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중앙종회의장 법등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맡고 있기도 한 법등 스님은 "현재 복지 예산의 지방자치단체 이양으로 인해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지역의 복지기관들이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회복지 예산 만큼은 보건복지부에서 직접 관리해달라"며 참석한 정계 관계자들에게 사회복지 현실 제고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법등 스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며 "정부와 협력해 (사회복지현장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의 모습

이날 행사에서는 불교사회복지 유공자 시상식이 열려 불교사회복지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개인과 단체에 대한 표창이 수여되기도 했다.

이어 축하공연으로는 니르바나 실내악단과 시각장애아동 김지선(10)양의 협연이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적인 공연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이날 대회는 재단 10주년 사업 경과보고, 상임이사 임명장 수여, 축배제의, 축하 떡 절단식 등이 진행됐다.


한편 불교사회복지대회 기념 법회 및 시상식에 앞서 '불교사회복지 전문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세미나가 펼쳐지기도 했다.
세미나는 '불교사회복지 전문화를 위한 정책방향 제언(발표:중앙승가대 김응철 교수, 토론:종교사회복지포럼 권경임 회장)'과 '불교사회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발표:동국대 이혜숙 겸임교수, 토론:순천향대 조성희 교수)'로 진행됐다.




다음은 불교사회복지 유공자 각 부문 수상자 명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능행 스님(정토마을 원장)
김휘연(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양순자(조계종자원봉사단 자원봉사자)
최종숙(대구노인학대예방센터 자원봉사자)

<공로패 수여>

△복지시설단체운영부문
효천 스님(화방동산 원장)
수혜 스님(운가자비원 대표이사)
방윤호(사당어린이집 원장)

△불교복지발전공헌부문
이종모(재단법인 연화 상임이사)
임미자(진인선원 생활지도원)
권애자(쌍문3동어린이집 교사)

△자원봉사활동부문
여오숙(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 총무)
함은숙(영주장애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
이순자(대전서구노인복지회관 자원봉사자)
최용순(조계종자원봉사단 자원봉사자)

<후원단체 감사패>

유준호((주)신명무역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