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관통에 따른 천성산 환경영향조사가 끝내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24일 나온 “환경영향 조사 결과 문제없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와 “지율 스님이 숨는 이유는 환경조사 결과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사과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 | ![]() | |||
| ||||
![]() | ![]() |
이에 대해 천성산 대책위 서재철 간사는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주기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공단 측이 온갖 흑색선전을 통해 환경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서 간사는 또 “천성산 대책위 측 전문위원 전체회의를 다시 소집해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남은 일정을 모두 거부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천성산 대책위는 12월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공단 이사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었다.
한편, 12월 8일 저녁 여주 신륵사를 나온 지율 스님의 행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율 스님 동생 조경자씨는 "지율 스님에게서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며 "어떤 상황이 일어날 지 몰라 조마조마할 뿐"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