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병원에 입원한 황우석 교수를 방문하고 위로했다.
지관 스님은 10일 오후 2시 황 교수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학교 병원을 방문했다. 최근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아 눈에 띄게 수척하고 기력이 없어진 황 교수는 지관 스님의 방문에 크게 상기된 표정으로 “불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황 박사는 또 평소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던 “전등사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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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관 스님은 조선시대 고승이었던 서산 대사가 제자인 사명 대사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물러나자 사명 대사 주변에서 시기어린 질투가 오갔던 일화를 소개하며 “세상이 뭐라고 하든지 학자는 연구에 전념하는 것만이 모든 잡음을 없애는 길”이라고 위로했다.
방문은 약 20여 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지관 스님이 마지막 격려말을 남기고 떠나려 하자 황 교수는 “지금까지 음식을 넘기지 못했는데 총무원장스님을 보니까 이제 어떻게든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며, 연구실로 복귀할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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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의 위로방문에는 전등사 주지 장윤 스님과 부주지 청학 스님, 총무원장 사서실장 심경 스님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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