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미국 피츠버그대 새튼 교수가 황우석 교수와의 연구 파트너십을 정리하겠다고 선언하고, 22일 PD수첩이 방영되면서 불교계 안팎에서 “PD수첩과 그 배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우석 교수를 위한 한국재가불자들의 모임’(이하 재가모임)은 12월 6일 동산불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이 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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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모임이 이와 같이 PD수첩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배경에는 바로 이번 파문이 PD수첩만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데 있다.
동산반야회 김재일 이사장은 “수사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건의 배후에 특정 종교가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시각”라며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이사장은 또 “가톨릭 모 신부가 황 교수 지원 중단을 주장하고, 일부 종교인들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생명파괴 행위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은 그냥 넘길 수 없는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종 서울광역신도회 김진관 회장도 “이번 대국민 기만극에 대해 명백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고의적으로 자행된 기획 취재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MBC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 이사인 김형태 변호사(법무법인 덕수)가 PD수첩과 황우석 교수팀 간의 줄기세포 검증과정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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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계종 등 27개 불교종단의 협의체인 사단법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는 12월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계에서 가장 앞선 배아복제 기술을 우리나라에서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시대흐름을 선도하고 화합과 상생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 전 국민이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종단협의회는 또 “이번 PD수첩으로 인한 논란은 국내 과학계 위상 추락과 신뢰 상실 등 적잖은 후유증을 몰고 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논란을 계기로 윤리적인 문제도 문화적 격차나 세계관, 윤리적 전통과 관습의 측면에서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전 인류가 수긍할 수 있는 국제표준(글로벌 스탠더드)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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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환자라면 비판하겠나?”
지관 스님 황교수 비판론자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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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지관 스님은 12월 3일 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공개 심포지엄’에서 “(황교수 비판론자들은) 자신이 난치병 환자라면 황우석 교수에 대해 쉽게 비판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범망경>에서는 배고픔과 헐벗음, 병 등의 3가지 고통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고통이 바로 병고인데, 이것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황 교수의 연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