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일주문인 조계문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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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조계문은 초석위에 목조 기둥 2개를 세우는 우리나라 일반적인 일주문과는 자연 초석위에 긴 석조 기둥과 짧은 목조 기둥을 이어 붙인 4개의 기둥에 의해 3칸으로 구성된 독특한 건축적 양식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지정예고 기간을 거친 뒤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곧바로 보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범어사 조계문은 광해군 6년(1614년)에 창건됐다고 전해지나 명확은 근거는 없으며, 1993년 문화재연구소에서 실측조사할 때 어칸 종도리에서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여 숙종 20년(1694년)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숙종 44년(1718년) 기둥이 석주로 교체됐고 헌종 7년(1841년) 중수 및 단청작업이 이루어진 뒤 1983년 해체보수 등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