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제공덕회의 모체인 정사정사. 현대불교 자료사진.

대만 자제공덕회가 지난 11월 29일 국내 백혈병 어린이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이번 골수기증은 자제공덕회가 운영하는 조혈모세포센터(佛敎慈濟骨髓幹細胞中心)를 통해 이뤄졌다. 국립암센터가 조직적합항원이 일치하는 공여자를 찾아 대만에 의뢰해 자제 조혈모센터가 이를 기증하게 된 것. 골수수혜자는 소아 급성골수성백혈병 어린이로 지난 6월부터 국립암센터에서 항암약물치료를 받아왔다.

자제 조혈모세포센터는 자제공덕회 불자들을 중심으로 약 25만 명에 달하는 골수공여자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골수기증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자제 조혈모세포센터의 국내 골수기증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87명에게 제공됐다. 센터는 이번 기증을 계기로 국립암센터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