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0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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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사업을 색깔론적 시각으로 매도 말라”
실천승가회, 보광사 연화공원 관련 입장 발표
일문 스님이 연화공원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파주 보광사에 조성된 연화공원에 대한 일부 보수우익단체들의 훼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천불교전국승가회(공동의장 성관 ㆍ효림, 이하 실천승가회)가 “색깔론적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실천승가회는 12월 5일 조계사 설법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의장 퇴휴 스님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화공원에 대한 사상 및 색깔시비 중단과 비전향장기수 유해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실천승가회는 “부처님의 대자대비사상에 의거하여 종교적이고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진행한 사업이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온 것과 국민의 정서를 감안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입장을 밝힌다”고 전제했다.

권낙기씨가 묘역 훼손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실천승가회는 그러나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비전향장기수의 묘비를 정돈해 이들의 유해를 모아 인도적인 북 송환을 준비해왔다”면서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 보수단체들이 (실천승가회를) 급진적인 좌경세력으로 매도하는 것은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천승가회는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엄존하는 냉전의 그림자와 사상의 간극을 줄이고 소수자에 대한 관용의 문화를 넓혀내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파주 보광사 주지 일문 스님(실천승가회 집행위원장)은 “현재 조성된 연화공원을 철거할 생각은 없다”며 “연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실정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는 파주시청과 협의해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문 스님은 또 “종교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더 상의해 이번 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비전향장기수 권낙기씨도 “보광사가 인도적으로 조성한 묘역으로 인해 고초를 겪게 된 여러 스님들에게 미안하다”며 “망자에 대한 예의차원에서라도 묘를 훼손하지는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보광사 경내에 조성된 연화공원 모습.

한편, 일부 우익단체 회원들은 기자회견이 열리던 시간에 보광사 연화공원에 난입해 묘비를 쓰러뜨리는 등의 난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실천승가회와 보광사는 지난 5월 전국에 산재해 있던 비전향장기수들의 유해를 모아 연화공원을 조성했었다.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5-12-05 오전 5:22:00
 
한마디
雲去雲來山不爭이요 스님 본연의 자세로 가세요. 그것만이 우리 민족의 아픔을 이해하는 불자의 근본입니다. 정진하시기를..
(2005-12-07 오후 12:17:43)
82
라는 말은 좀 심하네여...그래도 불쌍하게 생각하고 관용을 베푸이소...
(2005-12-06 오후 3:47:39)
85
"통일애국열사" 비문이 말이되는지 묻고싶다. 망자의 유골은 존종하더라도 역사왜곡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김일성 왕조의 충견일 뿐이었다.
(2005-12-06 오전 11:59:40)
83
보광사는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도주의에 머물어도 충분합니다. 지나치다보니 문제가되는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대한민국은.
(2005-12-06 오전 10:23:51)
76
그리고 보광사에서 단순히 유해를 북으로 보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국군유해 돌려받기운동의 일환인 노란리본도 달면서 북에 이송해야 한다했으면 오해를 안샀다고 본다
(2005-12-05 오후 3:10:11)
77
그럼 국군은 뭐요??? 반애국, 반통일, 반민족, 반열사 집단이며 신념도 없는 괴뢰군이요???
(2005-12-05 오후 2:44:09)
79
요점은 그 묘비에 통일애국열사라고 썼다는 것인데 보수단체가 유해를 북으로 못보내게 난동을 부린것처럼 호도하지말라!
(2005-12-05 오후 2:43:49)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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