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변화 속에서 진각종 포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신교도 교육과 조직화, 문화활동, 대사회적인 복지활동 확대, 수행을 통한 불교체험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
진각종 총금강회(회장 원당)는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간 총인원에서 대의원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포교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임원들의 역할을 제시했다.
초빙강사 김응철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는 ‘한국불교계에서 진각종의 위치’에 대한 강연을 통해 교육, 조직, 문화, 복지, 수행포교 패러다임이 변화됨에 따라 진각종도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포교는 스승님이나 특정한 포교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도가 전방위적으로 참여하는 포교활동으로 전환되어야만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포교방법은 신도교육”이라고 주장했다.
신도교육을 통한 서울 능인선원, 대구 영남불교대학 관음사 등의 성공사례를 예로 든 김 교수는 “신도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면 지역주민들의 신행활동 참여도 확대된다”고 설명하며 “각 심인당에서의 신교도 교육의 필요성과 진각종의 정체성 및 보편적 불교지식을 결합하는 신도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하지만 필요성에 의해 1년, 혹은 2년 과정의 신도교육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포교가 저절로 되는 것은 또 아니다”며 신도교육과 함께 조직포교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사찰에서 시행하는 소정의 신도교육을 이수한 신도들은 그 절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적자원이 되어야 하므로 교육받은 신도를 핵심인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화가 필수적”이라며 “신도조직은 개별 신도들의 신행활동 과정에서 수행하여야 할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고 그에 부합하는 위계와 활동 지침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포교 패러다임의 최종 도착지는 수행포교”라고 말한 김 교수는 “진각종 포교에 있어 수행포교는 다른 종단보다 앞서 갈 수 있으며 효과성을 거둘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에 덧붙여 “진각종은 신도 수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사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밀교적 수행법의 체계화와 단계화, 전문화를 통해 포교 방법으로 개발할 때 향후 10년 이후의 포교 효과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교수는 문화, 복지포교를 통한 포교방법도 제시하기도 했다.
장익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는 ‘임원이 갖추어야 할 문화, 복지’에 관한 내용의 강연을 통해 “불교의 핵심을 본존으로 삼고있는 진각종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고, 또 진각종의 근본정신을 바탕으로 대사회적이고 실천적인 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10시까지 진행된 이날 대의원 총회 및 워크숍에서 총금강회는 신교도 배가운동, 밀교 대중법회, 신교도 자질의 질적 향상 등 진기 60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한 후 통리원장 회정 정사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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