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래도 희망은 있다. 올해 말로 예정돼 있는 자가모혈모세포 이식이다. 영설이가 다시 두 다리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도 아직 해 볼만한 치료법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영설이는 어머니가 주로 보살핀다. 영설이 간호를 하면서 남는 시간이 얼마 없다. 그 시간에 고등학교 급식 관리자로 일하면서 버는 돈은 하루 2만 7000원. 그나마 어머니가 영설이네에서는 유일하게 수입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가족들에게 가장 큰 걱정이 ''돈 문제''다. 보증금 1,900만원의 월세집이 가진 것의 전부인데, 영설이 아버지의 사업부도와 영설이의 투병으로 인한 부채가 1억이 넘어섰기 때문이다. 영설이가 계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고 골수이식비도 마련해야 하는데 너무나 막막한 상황이다.
영설이는 아직 7살, 어린 나이지만 오랜 투병과 재발에도 불구하고 강한 의지로 치료에 응하는 것으로 병원에서 소문난 아이다. 하반신 마비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 도 있는 상황이지만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영설이가 일어서는데는 불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