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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형사기질로 오로지 범인검거에 청춘을 바친 강력계 형사 추자영. ‘폼생폼사’가 삶의 화두인 새내기 형사 김동욱.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들은 ‘한 팀으로 사건수사를 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면서 ‘티격태격 신경전’은 더해만 간다.
수사 도중 자영과 동욱은 부검을 통해 의문의 일기쪽지 캡슐을 발견한다. 더 놀라운 것은 미리 쓰여진 일기에 따라 살인이 예고되고 있다는 것.
죽은 사체가 같은 학교 학생들이라는 단서에 의해 두 형사는 학교를 찾지만 예고된 살인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진다. 그사이 조카인 준하가 납치되면서 자영은 계속되는 이 사건이 자신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6월의 일기’는 기존의 스릴러 영화와는 사뭇 다르다. ‘범인’이 아닌 ‘왜’라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은경, 김윤진, 문정혁이라는 힘 있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지면서 한국 스릴러 장르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것이 영화평론가들의 중론.
하지만 영화적 재미와 함께 탄탄한 내러티브를 갖춘 스릴러 영화에 목말라 하는 관객들에게 청량음료가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