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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백혈병으로 7개월여 동안 투병을 이어온 민수(4)가 11월 29일 오후 5시 30분, 우리 곁을 떠나갔다.
6차 약물치료를 마치고 경과를 지켜보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던 민수는 11월 28일,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부산대학병원에 입원한지 이틀만에 아빠 엄마의 손을 놓고 몸을 벗었다.
백혈구 수치가 지난 4월 처음 치료를 시작했을 당시보다 높은 십만까지 올라갔던 민수는 약물치료 부작용으로 보이는 간출혈까지 겹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말았다. 오늘 오전까지만해도 수면제 때문에 졸린 눈을 겨우 뜨고 손을 흔들어 보이던 민수였는데.
갑작스런 민수의 소식에 그동안 달마도 그리기를 통해 민수 돕기에 나섰던 일허 스님을 비롯 12월 4일 민수 돕기 음악회를 준비중이던 부산 대원정사 신도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민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다. 대원정사는 12월 4일 예정된 행사를 ‘민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행사’로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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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약물치료를 6차까지 받으며서도 늘 웃기만 하던 민수였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음을 모아 도와주셨는데 끝내... 민수가 바다를 좋아했으니까 바다로 보내줄 겁니다. 비록 민수는 갔지만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민수 아버지 김형찬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민수의 발인은 12월 1일 오전 7시이며,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유골은 바다에 뿌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