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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문제, 또다시 좌초되나?
대책위 "공식 사과 않을 경우 모든 일정 중단"

천성산 대책위 기자회견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천성산 문제가 또 다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청와대가 환경조사와 관련한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천성산 대책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24일 조선일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말을 빌려“환경영향 공동조사 결과, 공사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오는 30일 공사를 속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같은 날 “지율 스님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조사 결과가 회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천성산 대책위는 약속을 깬 행위라며 흥분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재철 간사는 “아직 공식 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가 어떻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것은 결과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발표도 하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깨는 것”이라며 “발언에 대해 30일까지 사과하지 않을 경우 향후 모든 일정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간사는 또 "단식 후유증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지율 스님에 대한 비상식적인 발언은 과연 정부가 문제해결의 의지가 있는 지를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 남기명 토목처장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기자가 기사를 잘못 작성한 것이어서 정정보도까지 냈다”며 “더 논의를 해봐야 하겠지만 이 문제로 인해 공식사과까지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과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정부의 약속 파기로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던 천성산 문제의 해결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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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5-11-29 오후 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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