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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담그는 김치는 단순한 김치가 아니라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자비의 김치’면서, 조계사 대중이 맛있게 먹고 더 열심히 포교와 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고마운 양식입니다.”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조계사(주지 원담)는 현대불교신문 등의 후원으로 11월 28~2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2005 자비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이틀간 원담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여명이 모여 강원도 홍성에서 재배한 유기농 배추 약 6000포기를 절이고 양념 속을 넣는 ‘김치불사’에 나선 것.
아침 일찍부터 앞치마와 고무장을 낀 채 분주하게 배추 속을 버무리던 원담 스님과 소임자 스님들의 모습은 분명 낯설었지만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이었다. 신도들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대중울력에 신명이 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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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신도들의 기도 원력을 사회로의 회향하기 위해 각종 기도수입의 ‘15% 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조계사는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는 ‘2005 자비의 나눔 행사’를 11월 28일~12월 2일 닷새 동안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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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4,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생필품을 종로구 관내의 쪽방 생활자, 독거노인, 생활보호대상자 및 장애인 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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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에는 자비의 나눔 전달식을 통해 종로구청에 김치(3kg) 700통, 쌀(10kg) 1000포, 라면 700박스를 전달하고 장애인 시설 및 단체 5곳에는 별도의 성금을 개별 지원한다. 나눔 성금마련을 위한 하루찻집도 12월 2일 조계사 산중다원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