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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차에 대해서 배워볼까?
차 관련 학과ㆍ강좌 2006학기 신입생 모집


차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알고 싶다면 차 관련 학과나 차 단체들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차는 마신다. 그러나 차는 모른다.”

지난해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한 김현주(28, 경기도 화성시)씨. 막연히 ‘몸에 좋다’는 이유로 차를 마시고는 있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차에 대한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차의 종류는 왜 이렇게 다양할까?’ ‘왜 차 마다 다른 다구를 써야 할까?’ 등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뒤져도 속 시원한 답은 찾을 수 없고, 서점에 가 봐도 김씨 같은 초보 차인들을 위한 책은 많지 않다. 차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에 대한 답은 각 대학ㆍ대학원에 개설된 차 관련 학과와 차 단체들이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다. 적게는 한 달 길게는 3~4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에 대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06년 신입생을 모집하는 차 교육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 기초부터 튼튼히, 학부과정

학부과정에 차 학과를 개설한 대학으로는 부산여대와 원광디지털대 그리고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서원대가 있다.

2003년 학부 최초로 차 학과를 개설한 부산여대 차문화복지학과는 차문화를 현대의 복지현장에 적용하려는 노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 정시모집의 인터넷 원서접수는 12월 24~29일, 창구 원서접수는 26~30일까지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는 2006년 1월 9일 예정. (051)850-3204

차 개발과 차문화를 선도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2006년 첫 신입생으로 모집하는 서원대학교 생명산업학부 차학과는 중국의 차 전문대학과 학점교류협정을 채결해 현지에서 중국어와 제다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12월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정원은 20명. (043)299-8114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www.wdu.ac.kr)는 모든 수업이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사이버 대학’으로, 직장인이나 주부 등에게 적합하다. 온라인 수업과 지역별 교육센터와 연계해 오프라인 수업도 이뤄지고 있어 인터넷 교육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수능 성적이나 고교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고등학교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스님을 비롯한 성직자에게는 30%의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1588-2854



▷ 차 전문가의 길, 석ㆍ박과정

차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길 원한다면 대학원에 개설된 차 관련 석ㆍ박사 과정의문을 두드려보자. 현재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성균관대 성신여대 한서대 원광대 목포대 등 모두 5곳. 박사과정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원광대에만 개설돼 있다.

석사과정은 정규 4년제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거나 2005년 2월 취득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대학에 따라 공무원ㆍ정규직 직원ㆍ군경ㆍ성직자 등에 대한 학비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성균관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 예절다도학과는 12월 10일 면접을 실시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석ㆍ박사 과정이 모두 개설되어 있는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예문화와다도학과는 2006년 6월 후기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다. (063)850-5342~3

한서대학 생활과학대학 건강증진학과 차학전공은 12월 5~19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 입학원서는 대학원 교학과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공무원이나 산업체ㆍ연구소 임직원, 정규직 직원, 군경 등에게는 등록금 3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041)660-1151~3

한서대학교 생활과학대학원 차학전공 학생들이 차 품평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한편 목포대 대학원에 개설된 국제차문화학 협동과정(061-450-2902)과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과(02-920-7065)는 입학 전형이 마감됐으므로 추가모집 등의 기회를 노려볼만하다.


▷ 즐거운 차 공부, 문화강좌

정규 대학ㆍ대학원이 부담스럽다면 각 차 단체에서 운영하는 교육 커리큘럼이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차 예절에 관심 있는 초보 차인이라면 명원문화재단이 운현궁에서 진행하는 1학기 과정의 전통다례교실과 한국차문화협회가 창경궁에서 개최하는 전통 차예절 체험교육을 권한다. 두 강좌 모두 차 예절의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차 공부에 대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진 사람이라면 차 관련 단체에서 운영하는 교육 과정에 도전해보자.

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는 전국 180개의 단위 차회에서 기초 다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회 홈페이지(teaunion.or.kr)에서 자신의 거주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개설된 차회를 검색한 후 가입할 수 있다. 연합회 회원을 대상으로는 1년 과정의 한국다도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입학원서는 2006년 1월 중으로 접수 가능하다. (02)734-5866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의 명원차문화원에서는 입문ㆍ고급ㆍ사범 과정을 각각 1년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명원다도대학원에서는 2학기로 이뤄진 교수다인과정과 3학기로 이뤄진 최고명인과정을 통해 차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 다례도 전수하고 있다. (02)730-7191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인 규방다례 기능보유자인 이귀례 이사장이 운영하는 한국차문화협회는 서울과 인천 대전 등의 각 지부에서 차 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차문화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차 생활 기본예절과 생활 다법, 다식만들기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전문가 과정으로는 차생활 예절 지도사범 교육(2년)과 한국차문화대학원(1년)도 수강 가능하다. (02)701-0475

다도포교사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동산불교대학(www.dongsanbud.net)의 불교다도학과에서는 3년 과정으로 차문화사와 제다학, 헌다례, 사찰다도법, 차수행법 등을 배울 수 있다. (02)732-1206

이 밖에도 한국국제차문화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차문화포럼이 주관하는 한국차문화 지도자 과정은 내년 6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서울 북촌 문향재에서, 유건집 교수의 다도고전 강좌는 매주 금요일 서울 가회동 교육원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좀 더 전문적인 도제교육을 원한다면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소장 박동춘)의 연구생 과정을 추천한다.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는 전통 차문화를 이어갈 4기 연구생을 2006년 1월 중으로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로 35세 이하면 응시할 수 있으며, 서류 전형과 한문ㆍ논술 등 필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엄격한 도제식 수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의 교육은 기초과정 2년과 연구과정 3년 등 총 5년간의 연수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강료는 무료. (02)504-6162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5-12-01 오전 10:55:00
 
한마디
대구의 계명대학교에도 일반대학원 과정으로 차문화학 전공이 생겼습니다.
(2006-08-31 오전 12: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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