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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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력인불자들이 같은 의지를 가진 불자"
[우리단체 이사람]조종만 전력인불자연합회 사무국장



조종만 전력인불자연합회 사무국장
18개 한국전력공사 소속사업소와 전력그룹사로 구성된 전력인불자연합회(회장 이인규·김영만, 이하 전불련). 최근 김영만 한전 본사 영업본부장을 공동회장으로 추대, 본사 반야회와 전불련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열린 연합법회에서는 불자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강원지사가 참석해 전력인불자들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높다.

조종만 사무국장(47·한전거래소 계통운영처 급전운영팀 부장)은 전불련내 이 같은 분위기에 누구보다 흡족하다. 2년 동안 사무국을 이끌어오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부담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전불련 관련 실무를 담당하면서 일터불교의 어려움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참석률이 낮아 활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일이 쉽지 않아요. 다행히 모임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서서히 형성돼 전불련 활성화의 희망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조 국장에게 일터불교의 현실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하다. 불자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회원이 없으면 금방 활동이 중단되는 사례를 보면서 큰 힘이 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회사내 신행활동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은 잦은 인사이동과 같은 외적인 환경이 아닌 우리 내부의 나태함과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이로 인해 참석률이 낮을 수밖에 없고 자생력 또한 키울 수 없었던 겁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오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회원들로부터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를 들으면 부쩍 힘이 난다는 조종만 국장은 10년전 한전 반야회 성지순례에 따라 갔다가 도공(道空)이라는 법명을 받고 비로소 불자가 됐다. 부모님을 따라 절에 다녔던 기억으로 늦깎이 입문을 했지만 전불련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신심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돈독하다.

“일하는 곳은 서로 다르지만 모든 전력인불자들이 같은 뜻과 의지를 펴는 불자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곧 저의 소명이기도 하지요.”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5-12-02 오후 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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