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원택, 이하 불출협)가 한 해 동안 출간된 불교서적 중 양서를 가려 뽑는 ‘올해의 불서 10’ 선정결과를 11월 28일 발표했다.

‘올해의 불서 10’에는 <간화선>(조계종출판사) <잊혀진 가람탐험>(여시아문) 등 10권의 불서가 선정됐다.

‘올해의 불서 10’은 불출협이 좋은 불서를 선택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저자ㆍ출판사에 활력을 줌으로써 불교출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행사다.


불출협은 2004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출간된 도서 중 29개 출판사가 추천한 46종과 불출협 산하 불서읽기소위원회가 추천한 도서를 대상으로 1차 후보도서 50종을 선정했다. 이 1차 후보도서 50종은 기자ㆍ독자ㆍ출판사 편집장ㆍ불교학자ㆍ법사 등 130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의 추천과 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2차 후보도서 20종으로 축약됐다.

최종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철교(前 동국대 출판부장) 김호성(동국대 교수) 이미령(동국대 역경위원)씨는 이들 20종의 도서에 대해 창작성(30) 기획력 및 편집(25) 불교 대중화에 대한 공헌도(25) 문장 서술 및 구성력(25)을 기준으로 최종 10권을 가렸다.

‘올해의 불서 10’ 선정과정을 통해 짚어 본 올 한해 출판계의 가장 큰 흐름은 ‘현대인의 언어로 불교 말하기’로 집약된다. 불출협 윤창화 부회장(민족사 대표)은 “올 한해 출간된 불서들은 불교의 전문적인 지식을 일반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려는 책들이 많았으며, 불교문화와 최근 높아진 간화선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수행 체험기ㆍ해설서 등도 많이 선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윤 부회장은 “해마다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학술서적과 어린이ㆍ청소년 불서의 출간 저조 현상은 올해도 여전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올해의 불서 10’에 학술서(<선문염송설화>)와 어린이ㆍ청소년 불서(<마음이 쑥쑥 크는 불교이야기 129>)를 의무 배정해 이 같은 불균형을 해소하려 했다는 것이 윤 부회장의 설명이다.

불출협은 이번에 선정된 도서에 ‘올해의 불서 10’ 선정증 및 스티커를 제작ㆍ배포하고 서점 부착용 포스터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불출협은 12월 5일 오후 6시 대한출판문화협회 강당에서 시상식 및 불출협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 올해의 불서 10(가나다순) -

<간화선>(불학연구소 지음, 조계종출판사)

<마음이 쑥쑥 크는 불교이야기129>(양태석 글, 이재순 그림, 바다교실)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법상 스님 지음, 무한)


<불교미술기행>(조병활 지음, 이가서)


<불교풍속고금기>(박부영 지음, 은행나무)


<선문염송설화>(월운 스님 역주, 역경원)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월호 스님 지음, 이치)


<유쾌하게 읽는 불교>(고명석 지음, 동숭동)


<잊혀진 가람탐험>(장지현 지음, 여시아문)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서광 스님 지음, 불광출판부)



-올해의 불서 2차 선정도서 20선(가나다순)-


<간화선>(불학연구소, 조계종출판사)

<간화선의 이론과 실제>(정성본, 동국대출판부)

<마음이 쑥쑥 크는 불교이야기129>(양태석 글, 이재순 그림, 바다교실)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법상 스님 지음, 무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도법 지음, 아름다운인연)

<불교건축>(김봉렬, 솔)

<불교미술기행>(조병활 지음, 이가서)

<불교생태철학>(김종욱, 동국대출판부)

<불교풍속고금기>(박부영 지음, 은행나무)

<산중일기>(정시한 지음, 신대현 옮김, 혜안)

<선문염송설화>(월운 스님 역주, 역경원)

<선방가는 길>(정찬주 지음, 열림원)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월호 스님 지음, 이치)

<유쾌하게 읽는 불교>(고명석 지음, 동숭동)

<인도로 간 붓다>(알베르카르, 청미래)

<입보리행론>(샨티데바, 하얀연꽃)

<잊혀진 가람탐험>(장지현 지음, 여시아문)

<조용헌의 사찰기행>(조용헌 지음, 이가서)

<탱화, 그림으로 만나는 부처의 세계>(김의식 글/그림, 운주사)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서광 스님 지음, 불광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