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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특집 HD드라마 ‘직지’ 12월 3일 방송
<직지심경>하면 떠오르는 것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고려 말기 고승 백운경한(白雲景閑)이 부처와 선(禪)의 요체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뽑아 엮은 상하 2권의 책’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직지심경>에 얽힌 사랑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MBC는 12월 3일 밤 11시 40분 직지심경의 편찬자 백운 스님의 삶과 사랑을 다룬 창사특집 HD 드라마 ‘직지(극본 지민영·연출 이창섭)’를 방영한다. 드라마는 백운 스님과 묘덕의 신분을 초월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백운 경한은 고려말기 충렬왕 24년 전라도 고부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다. 노모는 영특한 아들 백운이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도록 15세 때 출가시킨다. 이후 백운스님은 중국 원나라의 석옥청 공화상을 찾아 임제종을 전수받고 인도의 고승 지공화상에게서도 가르침을 받는다. 그러던 중 백운스님은 산사에서 명문가의 딸 묘덕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묘덕은 절세가인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정실이던 어머니가 일찍 죽고 후실 손에서 크는 바람에 비뚤어진 성격을 갖게 된 인물. 묘덕은 미모를 앞세워 귀족 자제들을 농락하다가 절로 근신 온 상태다. 묘덕은 백운스님의 사랑을 얻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지만 백운 스님은 수도를 위해 절을 떠나버리고 묘덕은 스님이 돼 백운스님 곁에서 직지의 편찬에 큰 도움을 준다.

제작을 맡은 이창섭 PD는 “산사의 도가 ‘해탈’이라면 속세의 도는 ‘사랑’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암울한 시대에 백성을 구제한 백운스님의 득도와 사랑의 도를 이룬 묘덕스님의 이야기를 진실한 사랑의 관점에서 영상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직지의 편찬자 백운 스님 역에는 최근 MBC ‘제5공화국’에서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 박흥주 대령 역을 훌륭히 소화한 배우 김진근이 열연한다. 또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쓰다 마침내 승려가 돼 백운스님의 도반이 된 묘덕스님은 신인 탤런트 한민이 연기한다. 그 밖에 이일화, 이정길, 양미경, 김병세 등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제작진은 9월28일 첫 촬영을 시작해 약 두 달 동안 전북 고창의 선운사, 전남 순천의 선암사와 구례 화엄사, 경북 안동의 봉정사 등의 절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백운과 묘덕의 사랑을 담아냈다.


노병철 기자 | sasiman@buddhapia.com |
2005-11-28 오전 10:32:00
 
한마디
mbc 시청 않하는데, 왠 또 mbc야
(2005-11-28 오전 1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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