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4.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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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집 보덕사 보살들 "봉사는 배움입니다"



자비의 집에서 14년간 봉사활동을 해 온 보덕사 보살들
1월 22일 서울 삼양동 사거리 인근의 한 낡은 건물 앞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 대신 배추가 길게 늘어선 ‘배추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올해도 자비의 집(원장 이금현)은 배추 1600포기를 다듬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김장 김치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날 참여한 봉사자만도 30여명.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김장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절인 배추 씻어 건져 올리기다. 이 작업을 누구에게도 미루지 않고 하루 종일 해 내는 봉사자들이 있다. 자비의 집과 14년 째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신림동 보덕사(주지 승광) 봉사자들이다.

사실 김장은 1년에 딱 한 번이다. 그런데 보덕사 보살들에게는 1년에 4번도 되고, 5번도 돌아온다. 워낙 성실하다고 소문나서 그런지 김장철만 되면 여기저기 일손이 필요한 곳에서 보덕사 보살들을 찾기 바쁘다.

보덕사 보살들이 김장때만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도 매달 둘째 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자비의 집에 나와 급식 봉사는 물론 시설 곳곳의 물청소, 대청소까지 깨끗하게 끝낸다. 자비의 집 이금현 원장이 “시설 운영하면서도 저렇게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고맙다”고 말할 정도다.
게다가 자비의 집 봉사 외에도 봉천동 신림동 일대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손수 반찬을 전달하기도 한다.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각자 얼마간의 정성을 보태 반찬을 만든다. 가까운 복지관 급식 봉사 등은 이미 보덕사 보살들에게 일상이다.

자비의 집 김장 모습
보덕사 보살들은 “그래도 가장 오랜 시간 드나든 자비의 집에 마음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라 말한다. 자비의 집은 이제 보덕사 보살들에게 생활 터전의 일부가 됐기 때문이다. 가족과 같은 심정, 그래서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보덕사 이외득 보살(58)은 넉넉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다.

“편하고 즐거워요. 어려운 분들을 뵙다 보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겨요. 봉사는 ‘배움’입니다.”




<후원해주세요>

자비의 집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것은 쌀이다. 김미영(45) 보살은 “후원자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무척 안타깝다”면서 “자비의 집이 아니면 식사조차 할 곳 없는 어르신들을 계속 봉양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02)945-4200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5-12-02 오후 9:10:00
 
한마디
GOM 자비로우신 보살님들.. 고맙습니다. 항상 잊지 않고 작은 힘 보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1-03-12 오전 8:37:35)
41
cinRimscienceboy J 보살림들의 봉사정신과 사랑에 고개가 숙여집니다.시간이 부족하 다라기보다 마음이 부족했음을 다시 느낌니다. 감사합니다. 보덕 사와 부처님을 흠모하는 신림동이과생올림.
(2010-03-12 오전 9: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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