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동국대 100주년 불교학과 100주년을 앞두고 불교학과 동문회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국대 불교학과 동문회 회장인 성광스님과 권오현 법사.

이러한 움직임은 동국대 불교학과 동문회(회장 성광ㆍ권오현)가 12월 5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엠버서더 호텔에서 연말총회를 개최하면서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회는 이날 과창설100주년을 맞는 2006년 주요 사업을 확정하고, 불교학과가 동국대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동문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불교학과 동문회는 지난 5월 17일 ‘중흥총회’를 열고 출가회장에 화계사 주지 성광 스님, 재가회장에 권오현 법사를 각각 선출했다.

동국대는 홍월초 이보담 스님 등이 1906년 5월 8일 현대식 불교교육을 목표로 명진학교에 불교학과를 세운 것이 시초. 총동창회(회장 류주형)가 공식적으로 산정하는 초대 동창회장도 명진학교 1기생인 만해 스님이다. 현재 불교학과 동문은 대학원 포함 1700여명 가량. 이 가운데 지관(조계종) 운산(태고종) 홍파(관음종) 스님 등이 현직 총무원장으로 한국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2006년을 동국중흥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천명한 불교학과 동문회는 내년 개교기념을 전후한 5월 7~8일 양일간 ‘불교학과 100년제’를 준비중이다. 100년제는 ‘불교학과가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 ‘동국대와 불교’ 등을 주제로 대규모 학술발표를 개최하는 한편, ‘불교학과 100년사’의 초록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불교학 활성화를 위한 동문회 차원의 장학회도 본격 출범한다.

동문회의 출가회장을 맡은 성광 스님(72년 졸)은 “동국대 불교학과는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 등 정치변동의 격동기를 거치면서도 부처님의 혜명을 면면히 이어왔다”며 “개교 100주년과 불교학과 창설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동국 발전의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동문들의 의지를 한데 모아내겠다”고 밝혔다. (02)2260-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