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양씨의 두 번째 개인전 ‘고승 진영과 함께하는 벽화 등불전’에는 원효 의상 지눌 보우 사명 스님 등 큰스님들의 진영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여래도 수유부처도 봉황나무 등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이 전통은 아니다. 전통을 빌려 작가는 부처님과 고승을 바라봤다. 그리고 전통의 틀 속에서 현대적인 색채 감각을 표현해 냈다. 배경도 기하학적이고 장식적인 문양도안을 사용해 그렸다.
동국대 문명대 교수는 “전통과 현대의 두 극단적인 요소의 조화는 작가의 염원을 표현하고 대중의 바람을 담아내 위로해 주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양선희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예술과 삶을 조화시키려는 더 나아가 조화의 이상적인 모델을 불교를 통해 구하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 그 자체”라고 평했다.
한편, 전시에 참여하는 관객들이 직접 염원을 담아 등불에 채색을 해 벽화를 완성해 가는 작업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02)733-5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