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정상 부인들이 18일 오전 11시경, 천년고찰 범어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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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 미국, 중국,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멕시코, 페루 등 11개국의 정상 부인들은 한 시간여 동안 범어사에 머물며 전통 문화의 멋에 흠뻑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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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검당 앞마당에서 마련된 좌석에서 범어사 다도회가 즉석에서 우려낸 장군차(김해 지역 특산 녹차)와 연꽃으로 우려낸 연차를 시음했으며 나비춤, 바라춤, 법고춤 등으로 구성된 영산재 시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영산재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계자들에게 질문 공세를 펴며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정상부인들은 범주 스님이 가로 5m, 세로 6m 종이 위에 큰 붓으로 달마도 그리기 시연을 진행하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범주 스님이 손에 먹물을 묻혀 낙관을 찍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디지털 카메라를 휴대한 정상 부인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고, 스님들과 기념촬영을 하거나 영산재 공연을 마친 스님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범어사를 방문한 정상 부인들은 전통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일정 진행이 지연돼, 수행원들이 오히려 짜여진 일정을 맞추기 위해 독촉을 하는 풍경도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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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범어사를 찾은 정상 부인들은 금정산을 물들인 고운 단풍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오후 공식 일정인 환영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누리마루 APEC 하우스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