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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 기금 마련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범어사가 마련한 전시회 테잎 커팅 장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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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의원 활안 스님, 송공사 방장 보성 스님, 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 영주암 회주 정관 스님 등 대덕 스님들의 선서화 120여점과 설봉 스님의 도자기 작품, 천마재활원 원생들이 만든 다구 2백점 등 수많은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밖에도 부산불교연합회 부회장 종학 스님의 금니사경 병풍과 석정 스님의 선화, 수안스님, 무주 스님 등이 선화를 기꺼이 기증했고, 정만 스님, 유정스님, 석공 스님, 지현 스님 등은 평소 아끼던 소장품을 내놓기도 했다.
4백여 점에 이르는 작품수만큼이나 이번 전시회의 의의도 남다르다. 불교계가 운영하는 복지관인 금정구복지관, 화명복지관, 금정청소년수련관, 금정시니어클럽이 함께 준비한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전액은 복지기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국제신문 4층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자비의 복지기금 마련 큰스님 선서화전 및 도예전에 모인 작품들은 모두 그늘진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고 기탁된 것들로 이번 전시회에 모인 작품수는 복지를 향한 스님들의 관심에 비례한다.
17일 열린 전시 개막식은 사단법인 불국토 이사장 혜총 스님, 사회복지법인 범어사 이사장 흥교 스님,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등 3백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정여 스님의 인사말, 흥교 스님의 격려사, 설봉 스님의 작품 설명, 정관 스님의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정여 스님은 인사말에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기증해주신 많은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사부대중의 마음을 모아 더불어 살아가는 참뜻을 나누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모든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특히 불자들의 진실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마음을 나누고 나날이 불교복지가 발전해 불국토가 하루빨리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