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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는 30년 전 <부산대학생불교연합회 10년사>를 편찬 후 꾸준히 부산불교의 현황을 파악 자료화에 주력해온 현익채(금정중 교법사) 법사가 11월 5일 펴낸 <간추린 부산불교 50년사>의 자료에서 드러났다.
84쪽의 분량의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자료는 부산불교 단체의 변천을 도표로 정리한 자료. 시대적 변천을 수치의 변화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이 표가 드러낸 어린이회, 학생회, 청년회 등의 현실은 다소 충격적이고 비관적이기까지 하다고 저자는 우려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1993년, 54개였던 어린이회는 2005년 10월 현재 22개로 절반 이상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76개였던 중고등학생회는 41개로, 대불련의 경우, 22개를 넘었던 것이 단 6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중, 고등학생회의 경우, 학교 분회가 파라미타 활동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어느 정도 그 맥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학생들의 신행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사찰 분회의 경우는 범어사 중학생회, 혜원정사 고등학생회, 한마음선원 학생회 등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대불련의 경우, 1990년대 1500명의 회원을 자랑했으나 현재 단 106명의 회원수로 격감, 향후 대불련의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불교 내부적인 조직의 부정적인 측면과는 달리 눈부신 성장과 결실을 맺은 부산 불교의 대사회적인 활동 부분도 수치로 반영하고 있다. 눈에 띄는 발전을 보인 분야는 복지시설 및 기관과 불교교육기관, 불교합창단. 1993년 5개에 불과했던 복지시설 및 기관은 2005년 10월 29개라는 놀라운 발전을 이뤘고, 16개에 불과했던 교육기관도 52개로 늘어났다. 불교합창단의 경우도 18개에서 37개로 늘어나 음성 포교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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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익채 교법사는 “불교계의 대외적인 위상이 복지사업, 불교교육 등으로 상당히 높아졌지만 어린이 법회, 대불련 등 불교계 내부 조직이 위태롭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시대에 걸맞는 포교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교사 양성 등 종단과 사찰의 지속적인 관심과 뒷받침이 있어야 어린이회, 청년회 등 불교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조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