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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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출가연령 제한 50세로 환원됐다
10일 중앙종회서… 법계ㆍ교육체계 혼란없을 듯


조계종 행자교육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조계종의 출가연령제한이 11월 10일 중앙종회에서 50세로 환원됐다. 조계종은 2002년 제154회 임시중앙종회 결의로 교육법 제55조의 행자교육원 입교자격을 15세에서 40세로 제한해왔다. 당시 입법의 취지는 출가자원의 자질향상이었다.

연령제한 도입을 주장한 스님들은 “일부 고령 출가자들이 수행풍토를 어지럽히는 등 대중생활에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교육원 실무자들과 기초ㆍ기본교육 관계자들의 의견도 대부분 출가연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모아졌었다.

그러나 교육원장 청화 스님 취임이후, 교구본사 주지스님들과 율원, 선원 관계자들의 출가연령제한 재검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본지가 이를 자세히 보도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결국 올해 3월 교육원과 총무원 집행부는 교육원회의와 종무회의 등을 거쳐 출가연령 50세 환원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렇게 종단의 출가연령 완화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3월 초격 스님을 비롯한 23명 의원발의로 제166회 중앙종회에 개정안이 상정됐지만 일부 의원들의 이견으로 차기로 이월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번 제169회 정기중앙종회를 통과했다.

조계종 행자교육. 현대불교 자료사진.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교육이수가 불가능한 정도의 고령행자는 사실상 행자교육원 입교갈마 과정에서 다 걸러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기초, 기본, 전문교육과정과 5ㆍ4ㆍ3급 승가고시를 통해 승가교육체계와 승가의 위계를 엄격하게 정착된 만큼 제도 폐지로 인한 부작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출가연령 50세 환원으로 그동안 조계종으로 출가하는 것을 포기해야 했던 사회 유력인사나 전문직 고급자원들의 출가가 증가하면서 전체 출가자수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조계종 행자교육. 현대불교 자료사진.

조계종 행자교육. 현대불교 자료사진.




- 출가연령 50세 환원에 대한 각계 반응


□백담사 선원장 신용 스님- 늦었지만 연령제한 환원을 환영 할만 하다. 누구라도 진발심되어 출가하려 할 때, 종단이 그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수좌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파계사 율원장 철우 스님- 율장정신에 따라 연령제한 철폐가 맞지만, 현실적 여건을 고려한 50세 제한도 아쉽지만 수긍할 만 하다.

□실천불교 효림 스님- 출가연령제한은 부처님 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당연한 결정이다. 상수제자들 가운데도 50세가 넘어 출가했지만 아라한을 이룬 분들이 많다. 더 나아가 학력제한도 철폐해야 한다.

□중앙승가대 교수 본각 스님- 종단의 교육제도 잘 갖춰있어 출가 연령제한은 의미가 없다. 이번 조치로 50세 이전 출가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광주 현덕사 행법 스님- 다양한 자원이 종단의 쓰임에 맞게 경험 많은 이들이 출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조용수 기자 | pressphoto1@hanmail.net
2005-11-12 오후 12:10:00
 
한마디
오십이 다되도록 독신이어야 하나요? 아님 이혼을 해야 하나요?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군요. 사십대 독신이나 이혼한 사람이나 별 건질 것은 없는 거 같네요. 그저 상징적인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연령 제한이 의미가 없다면 독신여부도 마찬가지 아닌가 합니다. 40넘어 발심한 사람이라면 가족을 버려야 할듯.....
(2005-11-13 오후 6:28:49)
46
승단도 사회 속에 공존하는 엄연한 조직체다. 조직체 특성은 질서가 존립하지 않으면 안된다. 건강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과 훈련은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사회에서 처지게 되어있다. 작금에 불교가 타종교에 밀린 이유도 솔직히 따지고 보면 이런 조직이 엉성하고 구성원들의 교육과 훈련의 질이 저하된데도 기인한다. 오늘날 의회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자 국회의원 숫자가 타 종교에 비해 월등히 낮고, 불자 정부 고위 공직자 숫자 역시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소위 사회 엘리트 구룹들의 종교 영향력을 무시해서는안된다. 오늘 한국이 단지 30-40년만에 세계 최대 기독교국으로 성장해버린 이유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승려 숫자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양질의 교육과 세련된 훈련을 통해 승단 조직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때만이 불교가 다시 이땅에서 융성해 질 것이다. 승단이 이 사회 어떤 조직체 보다도 멋있고 이상적인 낙원이 되도록 머리를 써야한다. 속알배기가 작아 남의 종교를 비교해 얘기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못난 사람들이 많다, 열린시대다. 마음 좀 확 열고 남의 떡이 먹음직스러우면 시기하지 말고 나도 만들어 먹으면 된다. 끄덕하면 율장이 어떻고 하는데 다 사람이 만든 법이다. 그렇게 율장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소유나 두타행을 지키고 있는지,,,,진정으로 미래 한국 불교를 생각한다면 무엇이 지금 승단에 필요한지 연구해야 할 때다. 왜냐먄 지금 부처님재세시가 아니기 때문에.....
(2005-11-12 오후 11:53:46)
48
보쇼, 이보시오님, 나 밥중 아닌뎁쇼!!! 사기치고 삼악도 떨어질까 봐 중 노릇은 절대 안 할 거고 지견도 웬 만큼 열렸는뎁쇼~.~
(2005-11-12 오후 10:36:13)
49
출가가 무슨 벼슬이라고 질이 어떻고 승단위계질서 어덯고 하는 소립니까> 승단에 위계질서라는 게 뭡니까? 승가가 군대입니까? 어쭙잖은 기득권에 연연하지 말고 먼저 출가한 분들이 더 모범을 보이세요. 늦깍기가 감히 어쩌고 하는 식으로 절밥 많이 축낸걸 자랑삼아 떠드는 것 보기 좋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들어 갔으니 더 대접받아야 한다는 보상심리나 피해의식은 추해보이기만 합니다. 경로당 된다는데 그것도 웃기는 말입니다. 전세계에 출가하는데 나이따지고 학력따지는 불교는 대한민국에 조계종 뿐입니다. 괜히 남의 종교 갖다 부치지 마시오. 단기출가하는 이들 보시오. 50줄 다되어 출가하는 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한가닥하고 자기 밥그릇은 어느정도 만든 다음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겠다는 진발심자가 대부분이오. 그나이에 뭔 광명누리고 출세해보겠다고 출가하는이들 없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님들 지견열리지 않는 것이나 걱저하시오. 밥중 티내지 마시고.... 부처님 뵙기 부끄럽지 않게....
(2005-11-12 오후 10:03:28)
51
아래 출가연령님 말씀이 옳군요~.~
(2005-11-12 오후 9:29:22)
57
이상한 스님들 많네 구더기 무서워 된장 담지말자는 이야기 같에... 겨우 그정도도 이해하고 수용못하면서 무슨 중생구제하겠노...
(2005-11-12 오후 8:32:33)
49
우리나라 불교의 현실이다..... 상좌불교...상좌를 더 받고 싶은 화상들이 만들어 낸 작품... 이 작품이 불교를 이상하게 변질 되어 가고 있다....
(2005-11-12 오후 4:24:56)
52
을 철폐하자고 주장한 사람들이 많은데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한다. 말년에 그저 절간이 세속 양로원 보다 훨씬 좋아 보여서 출가한다면 그때는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지금도 5 ,4,3, 급 승가고시 낙방생들도 버젓이 승복을 입고 절집에 살고 있다. 이들은 단지 공직에 나설수 없다. 그래서 부전으로 절간에 전전하며 신도들에게 가냘픈 동정을 구하고 있다. 주지들도 적당히 보시 좀 주면 일꾼처럼 부려먹기 좋고 관리하기가 용이하다. 만약 승가고시 낙방자들에게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있나? 호법부가 강제 퇴거조치를 하는가. 그렇다고 그들에게 다른 복색으로 구분한 승복을 입히는 것도 아니면서 단순히 율장 명분만 내세워 출가연령 철폐는 승단위계질서에 큰 문제로 대두된다. 지금도 승려들간에 빈부차가 심하고 전체 승려에게 복지혜택이 누려지지 않는 싯점에서 태고종에게 행자 빼앗긴다고 얄굿은 경쟁심리를 유발해서는 안된다. 조계종 만큼은 양보다 질을 우선으로 하는 종단이 되었으면 좋겠다.
(2005-11-12 오후 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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