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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은 11월 9일 조계사 산중다원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선거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과연 출가 수행자의 집단인가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익을 지키기 위한 합종연횡,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추잡한 모습들만이 난무했을 뿐”이라고 회고했다.
명진 스님은 또 “제32대 총무원장 선거는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었다”며 “총무원장 선거인단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이 오가고, 온갖 인신공격성 발언과 폭로가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을 거론한 명진 스님은 “비법을 지적하지 아니한다면, 어찌 인천의 사표라 할 수 있으며, 수행자라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직을 내놓으며 부끄러운 마음으로 참회의 자리로 가고자 한다”는 명진 스님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아닐 뿐 아니라 개인 의견일 뿐 선거와 관련한 소송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